(기고) 감동치안의 첫걸음
(기고) 감동치안의 첫걸음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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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최영훈

“말 한마디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비록 한마디 말일지라도, 말의 힘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사소한 것이라 느낄 수 있지만 경찰관이 민원인을 호칭하는 것에 따라 경찰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같은 뜻을 내포하는 문장일지라도 단어 선택에 따라 어감, 정서적으로 분명 차이가 있다. ‘아저씨, 아줌마, 당신’보다는 ‘선생님, 어르신, A씨’라고 부르는 것이 듣는 사람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서비스가 강조되고 있고 경찰 역시 서비스에 중점을 둔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특히 서비스의 초석은 민원응대라고 할 수 있다.

민주적이고 친절한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사회적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경찰 활동을 함에 있어 국민의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다면 경찰은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층 더 부드러운 호칭이야 말로 감동치안의 첫 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경찰관 한 명, 한 명이 민원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다보면 권위적이고 딱딱했던 경찰관공서의 모습은 잊고 경찰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