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형”보이스 피싱, 홍보가 예방이다
“절도형”보이스 피싱, 홍보가 예방이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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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팀장 경위 박재집

보이스 피싱 하면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접하는 전화사기 범죄이다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극성을 부리는 것이 보이스 피싱 이지만 아직도 보이스 피싱에 대하여 모르는 노인들이 많아 안타까울 뿐이다

얼마 전 춘천의 한 신협에 고령의 할머니가 거액을 5만원권으로 인출하려고 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신협 직원이 거액의 사용처를 묻자 머뭇거리며 그냥 인출해 달라고 하는 것을 이렇게 큰 돈은 당일 인출이 어렵다고 하자 잠시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그럼 종전 보다 좀 적은 금액을 인출해 달라고 하며 어딘가와 전화를 통화하는 것을 보고 신협직원이 할머니에게 다가가 전화 통화 내용을 들으니 전형적인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하고 전화를 중단케 한 다음 할머니를 안심 시키고 지구대로 동행하여 보이스 피싱이란 사실을 확인한 사실 있었다

신협 직원의 현명한 대처로 보이스 피싱을 사전 예방한 것이다

이 할머니의 언동에 의하면 우체국이라고 하면서 미국에서 온 소포 때문에 전화를 하였다고 하여 미국에 있는 아들이 보낸 것이라 생각하고 계속 통화하는데 다른 사람을 바꾸어 주면서 할머니 계좌가 유출되어 통장의 돈이 위험하니 5만원권으로 찾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하여 통장에 있는 돈이 빠져 나간다는 다급한 마음에 거래 하던 신협으로 달려가 돈을 인출 하려고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요즘 극성을 부리는 것이 “절도형” 보이스 피싱이다

보이스 피싱을 당할 뻔 한 고령의 할머니는 보이스 피싱이 뭔지 모른다고 한다 보이스 피싱에 대하여 경찰, 은행 등에서 홍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도 보이스 피싱이 뭔지 모르는 노인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홀로 사시는 노인들은 더욱더 그러하다

보이스 피싱을 주도하는 조직은 점점 거대하고 조직화 되어가고 있으며 그 수법도 날로 다양해져 노인들이 속수무책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인분들에게 은행이나 수사기관 등에서 전화상으로 돈을 요구하는 사례가 없다는 것을 인식 시켜 주어야 보이스 피싱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는 특히 노인들의 다액 인출에 대해서는 보이스 피싱에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