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적극적인 신고로 예방하자
데이트폭력, 적극적인 신고로 예방하자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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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경찰서 상동파출소 순경 김수현

최근 만취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고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사건, 30대 남성이 수년째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를 마구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사건 등 데이트폭력에 의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데이트 폭력은 친밀한 관계의 특성 때문에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지 못하거나, 신고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재범률도 약 76%로 높은 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트 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트 폭력 혹은 그로 의심되는 일’을 목격하거나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 물음에 43%가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15%가 ‘직접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성인남녀 10명중 5명꼴로 직·간접적인 데이트 폭력 경험이 있다고 답한 셈이다. 이들 경험자 중 간접적 경험자의 과반수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63%)’고 답했고, ‘연인간의 자잘한 다툼이라 생각(30%)’ 했다는 등 방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경찰은 7월24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으로 선정하여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데이트폭력을 가벼운 사랑 다툼이라고 생각하거나 보복 또는 두려움 때문에 신고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숨기고 피하기보다는 주변사람(친구, 가족, 각종기관)에 알리는 것이 좋고, 112신고 접수나 여성폭력 긴급전화(1366) 및 한국 성폭력, 데이트폭력 상담소 활용(02-2263-6465)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