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호현구교, 새로운 모습 초읽기 들어가
추암 호현구교, 새로운 모습 초읽기 들어가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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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35억 원(추정) 투입 2019년 말 완공 목표 -

동해시 추암관광지 호현 구교에 대한 조정회의가 확정되어 추암 가교가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18일 오후 2시 국민권익위원회 신근호 상임위원의 주재로 동해 자유무역지역관리원 대회의실에서 심규언 시장, 하종갑 동해상공회장, 노병국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장, 유상준 동해지방 해양수산청 장청, 주민 대표 3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앞서 심규언 시장은 오후 1시 30분경 호현 구교(추암 굴다리)를 방문하여 현장 브리핑과 함께 상황을 다시 한번 체크하기도 했다.

호현 구교(추암 가도교는) 지난 1960년 설치된 것으로 좁은 폭과 노후화로 안전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던 곳으로 이날 조정 확정으로 새롭게 변모한다.

먼저 기존 1차로(통로)을 2차로와 양측 보도로 높이 4.50m, 폭 넓이 15.0m 이상으로 총 사업비 35억 원(추정)이 투입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덜목 입체교차화 비용 관련 동해시가 25%, 공단이 75%의 비용을 분담하게 되며 BOX 구조물은 공단이, BOX 내의 조명. 도로시설은 동해시가 관리하게 된다.

한편, 이날 조정회의에서 주민들의 찬반도 뜨거웠다.

하종갑 상공회의 회장은 설계도에 표시된 폭 15m는 좁으며 20m 이상으로 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노병국 본부장은 동해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북평 주민자치위원장 K 씨는 굴다리 확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입구에서도 추암에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도록 폭을 50m 이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북평 7동 주민 A 씨는 추암은 우리 어린 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으로 이번 가도교 확장은 단지 상가 편의를 위해 엄청난 금액을 투입하는 거라고 반대했으며 주민들과에 신경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추암 주민 B 씨는 오늘 이 자리에서 만세을 부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며 사업이 진행되게 추진한 동해시와, 권익위, 공단, 수산청에 고마움을 전했다.

B 씨는 앞서 말한 A 씨에 말도 틀린 게 아니지만 추암 주민 모두가 확장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만큼 공사 시 삼척시 쏠비치 입구 굴다리처럼 좁게 만들어 불편하게 하지 말고 앞을 보고 넓게 확장해달라 요구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확정결정에 대해 그동안 추암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해결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애써준 권익위와, 공단, 수산청에 감사를 전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신근호 상임위원은 오랫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해결되어 무엇보다 잘된 일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