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여름이 아쉽다’
가는 여름이 아쉽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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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이웃이 함께 즐긴 ‘영주의 여름은 시원-

“지역에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이 없어 멀리까지 가야해 불편했는데, 지난해부터 개장한 문정 물놀이장은 물도 시원하지만 깨끗하고 안전해서 너무 좋았어요”

경북 영주시 문정 야외물놀이장이 적은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저비용 고효율 행정의 사례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올여름 큰 인기를 누리고 지난 20일 문을 닫았다.

이 물놀이장은 지난달 7일부터 45일간 무료로 운영되면서 누적 이용객 3만1000여명을 기록하며 폭염 속에서 무더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수심을 60㎝로 조절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으며 시설 곳곳에 주차관리원, 응급의료진과 안전요원을 배치해 가족 모두가 안전하게 무더위를 식히는 더없이 좋은 도심 속 피서지를 제공했다.

휴가철 성수기와 주말에는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물놀이장에 몰렸고, 영주뿐 아니라 인근 안동, 예천, 단양지역 주민도 찾아왔다.

영주시 SNS에는 ‘워터파크는 멀고 가격이 비싸 자주 이용하기 부담스러운데 무료로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등등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문정 물놀이장은 1,000㎡의 물놀이장을 비롯해 터널형 분수, 에어슬라이드, 풀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추고 림보게임, 댄스경연, 수중서바이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를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또 그늘막,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과 간이매점, 도서관 등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와 휴식공간도 제공해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학기간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시범, 생존 수영교실 등 안전교육과 유치원생 물놀이 체험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주시는 올해 물놀이장 운영에 있어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피고 보완해 내년에는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