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추암에 대한 발칙한 생각
(기자수첩) 추암에 대한 발칙한 생각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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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발칙한 생각이 추암에 몰려 동해시의 향후 움직임을 보고있어 -

추암이 떡메 같아요, 여기서 때리고 저기서 때리고,,,

요즘 매타작에 추암의 얼굴이 멍자국으로 파랗다. 추암 굴다리(호현 구교), 추암 내 주차비, 침수, 추암 or 증산 도로개통 등 많은 관심이 추암에 쏠렸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제는 별 관심이 없던 이들도 자연스레 날이 선 포크로 추암을 쿡쿡 찔러본다. 하지만 이제 데미지는 그리 크지 않는 것같다.

세간에서 주워 듣고 얘기하는 부분과 실상 자세한 팩트도 없는 자유분방함이 오히려 추암을 멍들게 하고 있다. 이렇게 멍든 추암이 관심이라는 돋보기로 시민들의 발칙하고 참신한 말씀을 토대로 취재하면서 적어본다.

추암 주차비 문제 많습니다. - 시민

확정된 게 아니라 12월까지 시행해 보자는데 기다려보죠? -주민

주차비.. 관광객 사라져 -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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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터널 50m 확장 해서 입구에서 바다가 보이도록 - 시민

추암터널 그대로 보존해야 - 시민

확장에 간섭하지 마 -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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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추암은 주민과 시민 모두가 민감하다. 그만큼 자기 고향에 애착심이 있기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동해시는 지난 7월 13일 추암-증산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시는 개통 이후 추암 촛대바위와 능파대 석림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바람과 달리 증산과 삼척 방향에로 이탈이 심화했다. 시는 캠핑장, 도로, 주차장, 광장 등 기반시설을 포함하여 관리동, 관광안내소 등 편의시설 등 추암 관광지 개발 1단계 완료 사업 후 내년까지 추암 근린공원 조성 사업을 마무리해 전국 최고의 복합 휴양 타운으로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8일 오후 2시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추암관광지 호현 구교에 대한 조정회의가 열렸다. 이날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폭 넓이 15.0m 이상 새로운 가교를 사업비 35억 원(추정)이 투입 완성하는 것으로 확정 통과됐다.

아직도 주민들의 찬반 논쟁이 뜨거운 감자다.

이제 시민들의 발칙한 제안을 소개한다.

삼척시 새천년 도로처럼 동해시도 추암에서 갯목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 도로 개설로 북평시장, 무릉계곡, 천곡동굴 등 관광객이 동해시내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서울 고속도로 이용에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 시민

추암 내 주차장을 걷어내고 잔디광장이나 모래 백사장으로 만들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시민

추암 터널을 확장하지 말고 내부와 수리로 터널 자체를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 시민

터널 확장(35억 원 추정) 금액으로 추암 (안쪽)주차장에 에버랜드와 같은 놀이공원을 조성하여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주어야 한다. 특히 관광열차가 정차하는 추암의 특성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하다.- 시민

이렇듯 시민들의 발칙한 생각이 추암에 몰려 동해시의 향후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는 동해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고민해야 한다.

시민을 위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