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관람객 50% 증가
양양군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관람객 50% 증가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수도권 집중 공략한 홍보활동 효과 -

대표적인 신석기 유적인 양양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오산리(사적 제394호)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신석기문화 연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유적을 재현하고, 출토된 유물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해 놓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사문화 전문박물관이다.

최근 3년간은 여름철 관람객이 소폭 하락세에 있었으나, 올해는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19,405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피서철에는 궂은 날씨 등으로 동해안권 관광객이 전체적으로 8.7%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수학여행단 감소로 평소 관람객의 20% 내외를 차지하는 단체방문객이 줄어든 반면, 가족단위 관람객의 비중이 크게 늘어 수도권을 대상으로 펼친 박물관 홍보활동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여름에는 ‘조각난 토기를 복원하라!’, ‘퍼즐 맞추기 게임’ 등 신석기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미리 준비한 300세트를 전량 판매하는 등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물관 직원들도 모처럼 늘어난 관광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연장근무를 실시하는 등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군은 고속도로 개통이후 박물관 관람객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가족단위 방문객과 소규모 수학여행단을 겨냥한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수도권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노원현 시설관리사업소장은 “신석기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단순히 즐기는 휴가패턴에 교육의 기능까지 가미시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관리로 보다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