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교원의 수도권 임용시험 재응시 힘들어진다
지방 교원의 수도권 임용시험 재응시 힘들어진다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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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도교육감협 지역가산점 상향 결정, 2019학년도부터 시행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현직 교원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상정한 ‘초등교원임용시험 지역가산점 상향 조정 건의안’이 4일 제주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수정 가결되었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교대 출신자에게 3%(울산 1%)를 부여하던 현재의 지역가산점은, 2019학년도 초등교원임용시험부터는 해당지역 교대 출신자에게 6%, 타시도 교대 출신자에게는 3%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이처럼 지역가산점이 상향 조정되면 규정상 가산점을 받지 못하는 현직 교원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되어, 학교에 근무하며 수도권 임용을 준비하던 일각의 폐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원래 도교육청이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제출한 안건은 2018학년도부터 지역 가산점을 상향시키는 내용이었지만 ‘신뢰보호의 원칙’에 입각하여 2019학년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되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중 11.5%인 556명이 근무 지역을 옮기려는 현직 교사였다. 이처럼 현직교사가 임용시험을 다시 보는 문제는 지방의 교원 수급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물론, 교원의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려 지방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올해 초등교원 임용시험 공고는 14일, 원서 접수는 25일부터 29일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