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양구에서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열린다
15~17일 양구에서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 열린다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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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예선 2회전 플레이오프

타이완과의 경기에 세계랭킹 44위 정현 등 최정예 멤버 출전-

양구에서 개최되는 사상 첫 국가대표 간 국가대항전-

‘2017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예선 2회전 플레이오프’ 한국 대 타이완의 경기가 15~17일(금~일) 3일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다.

김재식 감독이 지도하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정현(한국체대), 권순우(건국대), 임용규(당진시청), 이재문(부천시청), 정홍(현대해상보험), 홍성찬(명지대) 선수 등으로 구성돼 4단식과 1복식 경기를 펼친다.

15일(금)에는 오전 11시부터 단식 2경기, 16일(토)에는 오후 1시부터 복식 1경기, 17일(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단식 2경기가 각각 열린다.

5일과 17일에 열리는 단식 경기는 STN스포츠(IPTV, 올레TV 267번)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16일 열리는 복식 경기는 네이버에서만 생중계로 시청이 가능하다.

일명 ‘데이비스컵’으로도 불리는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이하 데이비스컵)는 국제테니스연맹(ITF : the International Tennis Ferderation)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테니스 국가 대항 토너먼트 대회로, 전 세계 124개국이 참가한다.

전년도 성적에 따라 상위 16개국이 월드그룹(본선)에 속하고, 이 16개국이 토너먼트를 벌여 승리한 국가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월드그룹에 포함된 16개국 이외의 나라들은 각각 지역예선에 참가하며, 지역예선은 Ⅰ그룹, Ⅱ그룹, Ⅲ그룹, 그리고 Ⅳ그룹까지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 그룹에 속해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3~5일 경북 김천실내코트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1회전(4단1복식)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함으로서 월드그룹 진출에 실패해 Ⅰ그룹 잔류를 위한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이번에 양구에서 개최되는 타이완과의 경기는 다음 시즌에도 Ⅰ그룹에서 경기하기 위한 잔류전으로, 우리나라가 타이완에 승리하면 내년에도 1그룹에 잔류하지만 패할 경우 Ⅱ그룹으로 강등되므로 매우 중요한 경기다.

우리나라는 타이완과 지난 2014년 타이완 가오슝에서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는 등 역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0년부터 예선에 출전하기 시작해 이후 매번 이 대회 예선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9월 슬로바키아와의 원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지난 1978년 이후 20년 만에 2008년 대회 본선 16강(월드그룹)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편, 양구군은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국가대표 간 국가대항전 관전을 위해 지역 내 테니스 선수와 동호인들은 물론 수도권 및 도내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특설 관중석과 센터코트를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군(郡)은 연간 20여 차례의 엘리트 테니스대회를 개최할 만큼 대회 운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