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동의 엄목마을이 2017 뉴-빌리지 태백운동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석탄산업 호황기이던 60~70년대 절골천 주변 개인주택 집성촌이었던 엄목마을은 90년대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점점 낙후되어 최근까지는 활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더 이상 이대로 마을을 방치할 수 없다는 엄목마을 주민들이 의지를 모아 2017년도 태백시 황연동 뉴~빌리지 사업으로 ‘사람이 제일인 동네, 사랑이 최고인 동네, 엄목愛마을 가꾸기’를 전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밝고 환하게 꾸며진 마을 담벼락의 벽화인데, 유아부터 성인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 결혼, 출산, 노후 등 인생살이를 주제로 따뜻하고 정감 있게 그려내었다.

또, 인근마을 삼수동의 절골과 엄목마을 연결로인 절골지하차도(일명 굴다리)를 사랑을 불러오는 LOVE 터널로 설치해 주․야간 지하도를 이용하는 차량과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마을주변 화단 정비, 청춘의 로맨스를 위한 사랑 벤치, 사랑이 모여 세상과 두루 함께함을 의미하는 바람개비, 그리고 야간 방문객들을 위한 야간정원 등(燈)과 풀벌레 불빛 등(燈)도 설치하여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황연동행정복지센터 김진철 동장은 “엄목愛마을 가꾸기 사업에 마을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 참여해 마을 미관은 물론 주민들의 분위기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도록, 마을주민과 직원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