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란정 붕괴, 화마와 싸우다 순직한 강릉소방대원
석란정 붕괴, 화마와 싸우다 순직한 강릉소방대원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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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2명이 정자가 붕괴되면서 숨져

강릉시 강문동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신축공사장 옆 정자(석란정)에 17일 새벽 화재가 발생하여 진압하던 소방대원 2명이 정자가 붕괴되면서 숨을 거두었다.

강릉소방서 경포센터 (고) 소방위 이영욱, (고) 소방사 이호현은 석란정 화재현장에 출동하여 잔불 정리하던 중 새벽 4시 29분경 건축물이 내려앉았다. 동료 소방대원이 즉시 구조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래된 건축물은 보존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어 적극적으로 화재 진압을 하다 변을 당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하며 붕괴 원인은 조사를 더 진행해야 알 수 있지만, 호텔 공사로 인하여 정자가 금이 가는 등 기울여 보였다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이 있어 다각적으로 조사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화재진압에 순직한 고 소방위 이영욱(만59세)과 고 소방사 이호현은(만27세) 는 17일 새벽 3시 51분 강릉시 강문동 258-4, 석난정(철거예정 무허가 정자) 화재로 출동 진화 중 "석난정" 정자 건물 붕괴로 매몰되었으며 소방위 이영욱 강릉 아산병원, 소방사 이호현 강릉 동인병원에 이송되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석란정은 전기시설이 없는 곳으로 외부에 의한 화재 원인에 무게감을 두고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