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 시장인 베트남에 지역기업 수출망 구축
동남아 최대 시장인 베트남에 지역기업 수출망 구축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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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판촉전 통해 18개 기업, 1,200만 달러 실적 올려

 

춘천시 바이오기업들이 베트남에 판로를 뚫었다.

춘천시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3~ 15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갖은 ‘춘천 바이오기업 특판점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모두 132억원 규모의 수출 관련 실적을 올렸다.

 최동용 시장이 현지 행사와 수출 협약을 진두지휘한 이번 행사에는 진단기기, 환경, 식품, 화장품 분야 18개 유망기업이 130여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지역기업들은 이번에 현지 바이어와 18건의 수출입 협약(MOU)를 체결하며 향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13개 기업이 632만 달러(71억원)에 이르는 구매의향서를 받았다. 5개 기업은 호치민시에 최대 유통망을 갖고 있는 ‘리앤호아그룹’과 500만 달러(56억원)에 이르는 구매의향서를 작성했다. 또한 1개 기업이 현지 한인 기업과 30만 달러(3억여원)의 구매의향서를 작성했고 7개 기업이 현장판매와 구매계약체결을 통해 18만 달러(2억여원)의 실적을 올렸다.

춘천시와 현지 기업 간 연결 창구 역할을 한 리앤호아그룹은 호치민시 중심지역에 춘천 바이오기업 상설판매장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판촉전에는 쯔엉 빈 쫑 베트남 전부총리, 지방 정부 최고위급 인사를 비롯, 3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는 이번 방문에서 지역기업의 수출 판로 지원 확대 외에 벤째성 정부와 두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담은 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선 문화관광, 체육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다지고 점차 다른 분야로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벤째성은 올해 12월에 열리는 베트남 최대 ‘메콩강 축제’에 춘천시를 공식 초청했다. 시는 이에 대해 관광홍보, 바이오제품 판매 부스 설치를 약속했다.

시는 이번 판촉전 참가와 관련, 동남아에서 경제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고 최대 한류 소비 시장인 베트남에 지역기업의 수출망을 구축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