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건립 추진
낙산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건립 추진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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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톤 수조에 해양생물 500종 전시, 수목원 부지 선(先)대부 후(後)매각 방식

양양 낙산지구에 서울 코엑스나 63빌딩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대형 아쿠아리움(Aquarium) 시설이 들어선다.

양양군은 다양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한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강현면 주청리 87번지 일원 군유지 17,267㎡에 민간자본 433억원을 들여 아쿠아리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건립 예정인 아쿠아리움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1,501㎡ 규모로 5천톤 규모의 수족관에 열대바다 등에서나 볼 수 있는 500여종, 5만 마리의 해양생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신비로운 바다 속 생물의 세계를 연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스쿠버와 수중 공연팀을 활용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스토리가 있는 테마공연을 진행해 차별화된 아쿠아리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양양군이 공유재산 매수자의 목적사업 이행을 간접적으로 담보받기 위해 선(先)대부 후(後)매각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사업부지에 해당하는 토지를 민간투자자에게 대부 한 후, 건축물이 준공되는 등 목적사업이 진행되면 후에 군유지를 매각하는 것이다.

군은 지난 9월 26일, 공유재산 수의계약 대부대상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주)동해월드아쿠아리움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10월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와 공유재산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설계 및 인허가를 받은 후, 2019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사업성 검토 결과 연간 방문객수는 70만 명으로 추정됐으며,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관광객 증가로 인한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양양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곤충생태관 등 학습시설과 연계해 가족․단체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함은 물론,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지역에 머무르게 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탁동수 전략사업과장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우리지역에 낙산 아쿠아리움은 영북지역의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기존 수족관과는 차별화된 시설과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