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운전의 기본,‘깜빡이등’반드시 켜야
(기고) 운전의 기본,‘깜빡이등’반드시 켜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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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하남파출소 경위 이영제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차량 등록대수가 2,2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사람 반 차량 반인 세상을 맞고 있다. 이렇듯 일상생활은 물론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차 없는 세상은 이제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 누군가에게는 고통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차와 관련된 모든 분쟁을 보면 차 자체에 문제보다는 결국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사소한 부주의나 소홀한 행동에서 일어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얼마 전 한 자동차제조회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었는데 ‘운전 중 상대 운전자에게 화가 난 적이 있느냐’를 질문에 76%가 ‘그렇다’고 답했고, ‘화뿐만 아니라 보복운전 충동을 느꼈다’고 한 운전자도 20%나 되었다.

그렇다면 무엇이 운전자들을 화나게 하고 보복운전 충동까지 느끼게 할까? 그것은 바로 “깜빡이를 켜지 않고 끼어들기 할 때”라고 무려 75%의 운전자가 답하였다. 사실 어떤 운전자가 깜빡하고 작동하지 않았던 사소한 방향지시등 미조작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상대방 운전자에게는 짜증을 넘어 범죄충동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공감하는 설문결과다. 심지어 본직이 순찰차를 운행하고 있는데도 깜박이(방향지시등)를 켜지 않고 차로 변경이나 방향 변경하는 차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만큼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는 잘못된 운전습관이 운전자들에게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도로교통법 제38조에서는 방향지시등 조작을 운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위반 시 20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도 잘 지키지 않는 우리의 깜빡이 운전습관! 이제 나부터 바꿔 보는 것이 어떨까. 힘이 드는 것도 아니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닌 “방향지시등 켜기” 조금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신경쓴다면 결과적으로 사고도 줄이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유쾌한 운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