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개최
양구군,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개최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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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대회 끝난 후 주민들이 기탁한 500여 점의 경품 추첨도

12~14일(목~토)에 열리는 제33회 양록제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행사인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13일(금) 동면 비득고개와 방산면 두타연을 잇는 코스에서 열린다.

동면 비아리 비득고개에서 출발해 하야교를 지나 두타연까지 총 9㎞를 걷는 이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 양구군민, 출향인사, 전국의 산악회원 등 3천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군은 민통선 내에서 열리는 행사의 특성상 참가자들을 위해 양구읍(청춘체육관~비득고개)과 각 면(면사무소~비득고개)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행사가 끝난 후에도 다시 셔틀버스가 양구종합운동장과 각 면으로 운행해 참가자들의 귀가를 돕는다.

오전 9시 비득고개를 출발하는 참가자들이 2시간가량 걷는 동안 안전을 위해 보건소와 119안전센터의 구급차가 참가자들과 동행하고, 낙오자 발생에 대비해 승합차도 뒤를 따르게 된다.

걷기대회를 마치고 두타연에 도착하면 전창범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들과 희망하는 참가자들은 양구전투위령비를 참배하고, 참가자들은 잔디광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행사 당일에는 ‘행사 참가 차량’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만이 트래킹 코스와 두타연 지역을 운행할 수 있고, 미부착 차량은 출입이 통제된다.

한편, 걷기대회가 끝난 후 진행되는 경품추첨 행사를 위해 많은 주민들이 500여 점, 금액으로는 3500만여 원에 이르는 경품을 기탁했다.

11일(수) 현재까지 매년 암소 1마리를 내놓고 있는 임병희(68세, 남면 청4리) 씨는 올해에도 암소 1마리를 기탁했고, 이밖에 TV(4대)와 자전거(11대), 양구사랑상품권(2500만 원 상당), 순금 행운의 열쇠(2개), 각종 외식상품권, 양구 농산물 등 다양한 경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걷기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양구감리교회가 아이스크림을, 춘천철원축협 양구지점이 우유와 빵, 한국수자원공사가 생수를 각각 3천명 분을 준비하기로 했고, 정중앙교회가 음료봉사에 나서고, 웰컴투양구추진협의회는 물티슈를, 민주평통양구군협의회는 기념품으로 장바구니를 준비해 배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