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 직거래장터 양양몰, 매출 ‘껑충’
지역특산물 직거래장터 양양몰, 매출 ‘껑충’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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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누적판매액 3억 4,300만원, 3/4분기에 지난해 총판매액 넘어서

양양군이 직영하는 온라인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양양몰’의 매출실적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농가 소득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양양몰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의 양양몰 누적판매액은 모두 3억 4,300만원으로 3/4분기를 지난 시점에 지난해 총판매액 3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아직 3개월 남아있는 것을 고려하면 연매출 4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처음 운영을 시작한 양양몰은 엄격한 농가관리와 물품검수를 통해 상품에 대한 고객만족도와 신뢰도가 크게 높이면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다.

운영 초기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매출액이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2014년에는 처음 매출 1억원을 넘어섰으며, 꾸준한 인기 속에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억원과 3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품목별로 보면 지역특산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양아로니아농원 가공식품이 매월 꾸준한 실적을 보이며 5,700만원의 누적매출을 기록 중이며, 송림조산한과가 3,800만원, 솔향표고영농조합의 표고제품이 2,900만원, 설악청정영농조합의 산채식품이 2,000만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계절별로는 옥수수와 감자, 복숭아 등 여름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7월에 8,2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둔 1월과 9월에도 각각 6,600만원과 5,000만원대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명절상품으로는 송림조산한과와 질골연화두부, 낙산배, 해풍사과, 햇밤, 생표고 등이 제수용품과 선물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군은 지난해 10월 제정한 양양군 온라인쇼핑몰 운영에 관한 조례 및 시행규칙을 토대로 쇼핑몰의 운영방법과 입점기준을 명확히 하는 한편, 유통 전문가 등으로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기로 했다.

박청규 농산물유통담당은 “양양몰의 경우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다”며, “양양몰 홈페이지 리뉴얼 개편과 함께 소비자 취향에 맞는 포장재 제작과 상품 구성, 철저한 품질관리로 양양몰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