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봉 인근 00부대 비산먼지 안하무인 대응에 주민 갈등
단봉 인근 00부대 비산먼지 안하무인 대응에 주민 갈등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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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완료까지 비산먼지에 대해 감수하라 요구, 부대인근 코크스 물질 다량 떨어져 또 다른 환경 오염

동해시 단봉 인근 00부대가 부대 공사로 인한 비산 먼지로 주민들 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부대 관계자에 안하무인 대응에 주민의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오전 모래를 잔뜩 싫은 차량이 연이어 00부대로 진입하고 있다. 바닥은 마른 황토흙이 말라붙어있다.

주민 A 씨는 물차를 이용해 깨끗하게 청소 후에 진입하라고 요구했으나 부대 관계자는 공사 완료 후 청소하겠다고 말하며 지금 나는 먼지에 대해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묵살했다.

취재 후 군부대원을 동원하여 도로 청소는 실시하는 액션은 취했지만 물청소차량 없이 빗질만 할 뿐 실질적인 원인 해결에는 소극적이다. 또한, 트럭(운송업체) 운전사는 우리 차에서 떨어지는 흙은 우리 책임이 아니라 부대에서 묻어 나온 것이니 책임이 없다고 한다.

이날 현장에는 실랑이를 벌이는 주민에게 운송업체 트럭은 보란 듯이 먼지를 날리며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이토록 00부대의 미온적 태도와 운송업자 차주들의 안하무인격인 행동으로 주민 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동해시 환경과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 후 주민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사후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루 수십 대가 왕복으로 진행하고 있는 단봉동 강원 남부로 38번 국도는 적재초과 차량과 덮게를 씌우지 않고 차량통제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매년 깊이 뭉그러진 도로 수리비와 비산 먼지들은 고스란히 지자체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코크스로 추정되는 까만 석탄 물질이 주유소 입구 등 도로에 떨어져 제2차 환경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 9. 6일 동해 송정 주민들이 “동해항으로 반입되는 석유 코크스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어 지난달 말 동해 해양 수산청장과 면담을 갖고 그 자리에서 일반하역 중단을 약속받았다”며 “그러나 해수청은 약속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달 말까지 하역을 유예해달라고 하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항의 방문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날 주유소 입구 주변 도로에 시커멓게 떨어진 물질이 코크스로 밝혀진다면 또다시 지역 주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코크스는 특정 형태의 역청탄을 공기와 접촉시키지 않고 고온으로 가열하여 휘발성 성분이 모두 날아가고 남은 고체 잔류물로 크기가 12㎜보다 작은 코크스 분말은 용광로에서 사용하기 전 작은 철광석을 소결 하는 데 사용되며, 여분의 코크스 분말은 공업용 보일러 연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