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무릉제, 15만 역대 최대 인파.. 성료
동해무릉제, 15만 역대 최대 인파.. 성료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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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구역과 시내 구역 아직도 주민간 의견 상충

동해시의 소통·화합 한마당 대표축제 동해 무릉제가 동해시민가요제를 마지막으로 3일간 여정에 막을 내렸다. 마지막 당일 늦은 시간까지 축제장 곳곳에 시청 공무원들이 차량통제와 혹시 모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드러내지 않는 움직임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폐막후 쓰레기를 손수 수거하는 어여쁜 학생들의 마음과 손길이 기특하다. 하지만 올해도 개최 구역 선정에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기존 구역과 시내 구역을 두고 아직도 주민 간에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대부분 추차관련 불만이 많았다.

시민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동해시민들 모두에 축제를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과 넓은 운동장을 두고 시민불편을 만드는 게 맞냐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에 시민 박 모 씨(천곡동)는 흐르지 않는 물은 먹을 수 없는 것처럼 동해시의 새로운 시도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 도시에서도 마라톤대회, 속초 문화제 등 행사 시에 도로를 통제하는 것이 당연한데…. 개인적인 사유로 동해시의 가장 큰 축제인 무릉제 존치 여부를 따지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차별화된 축제를 위하여 매년 무릉제 행사 후 여론조사로 새롭고 발전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토론회 및 관계기관·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로 미비한 사항은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올해 동해 무릉제는 시민 및 관광객 15만 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시는 성과 이유로 주변 문화 시설 활용 가능, 접근성 용이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축제는 첫날 개막식 후 진행되었던 축하공연에는 2005년 결성된 남성 R&B 그룹 먼데이키즈의 이진성, 까도 까도 새로움을 선사한 양파, OST의 여왕 백지영, 트로트의 디바 주현미의 공연을 보러 모여든 시민들로 넘쳐나 어깨를 스치며 겨우 통행할 수 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또한, 개막 축하공연 후 우리 땅, 독도를 바르게 알자는 취지로 독도 수호 불꽃놀이 쇼가 독도로 가는 첫 관문인 묵호 방파제에서 펼쳐져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15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해시민 다리밟기’ 거리 퍼레이드에는 기수단, 취타대, 해군 군악대 등 관내 38개 기관·단체 1,5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했다.

야간 천곡 로터리 일원에 튤립과 장미가 새로운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야등 야화 별빛정원, 수(水)·육(陸)·재(齋)를 주제로 한 화사한 50여 점의 전통 등, 오방색 청사초롱이 무릉제에서 수륙재로 축제 흐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