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보행자 사고 줄일 수 있습니다.
(기고) 보행자 사고 줄일 수 있습니다.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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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팀장 경위 박 재 집

얼마 전 새벽에 폐지를 줍기 위해 도로를 건너던 할머니가 달리던 차량에 치어 운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새벽시간대 보행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은 새벽시간대 폐지를 줍는 노인과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 새벽 기도를 다니는 사람 등 위험요소가 우리 주변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야간이나 새벽시간대 운전자 대부분이 길을 건너는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하는 이유가 속력을 내어 달리고 전방주시를 게을리 하여 발생하는 것이지만 검정색 계통의 옷으로 인하여 보행자를 미처 발견치 못하는 이유도 있다

나이 들수록 옷을 화려하게 입으라는 말이 있다 칙칙한 옷보다는 색깔있는 옷으로 젊게 보여야 한다는 우스겟 소리지만 일리가 있는 말이다

밝은 옷을 입고 다니면 눈에 쉽게 띠므로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가 흔히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경찰이나 환경미화원 등이 야광조끼 등을 입는 이유가 바로 달리는 차량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해가 진 직후나 동이 트기 전 새벽시간대 시야 장애를 더 주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여 운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벽시간대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다고 속력을 내어 달리다 보면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이나 기타 장애물 발견 시 급제동하기가 어려워 사고를 유발하기 쉽다

경찰에서 도심지역을 비롯하여 주요도로에 대해 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하는 것도 바로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키 위함이다

강원도내에서 금년 9월말 현재 보행자 교통사고 1,150여건이 발생하여 1,170여명이 부상하였으며 그 중 50명이 사망하였다

사망자 50명중 31명이 노인들로 보행자 사고에 있어서 노인들이 더욱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인들은 식별능력이나 보행속도 등 신체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2017년 4분기 교통안전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시행중에 있다

보행자보호의무위반, 난폭운전, 중앙선침범, 과속, 앞지르기, 음주운전 등 사고요인 행위를 집중 단속 할 예정이다

전방주시를 게을리 하지 않고 교통법규를 잘 지켜 운전 한다면 보행자 사고 등 교통사고는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