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만원의 가치
단돈 1만원의 가치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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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소양로지구대 이 광 석 경위

자동차등의 운전자이든 아니든 어느 누구에게나 음주운전은 중대범죄행위라는 사실과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경찰의 음주운전 예방활동과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음주운전을 일삼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아 이에 대응하고자 경찰은 기존의 음주단속 방식인 거점방식에 병행하여 이동식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상습 음주운전자들이 어느 시간과 어느 장소에서 음주운전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악용하여 음주운전을 일삼고 있다는 사실을 착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동식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술자리에는 차량을 놔두고 간다던지, 차량을 가지고 가게 되었을 때는 대리운전을 이용하여 귀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음주운전자들의 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대리운전비 단돈 1만원을 아끼기 위해 아직도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고 있다.

과연 단돈 1만원의 가치가 어느 정도일까?

애들에게는 맛있는 과자 값이 될 것이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커피 값일 것이며, 애연가에게는 담뱃값이 될 것이다.

하지만 대리운전비의 1만원은 사람의 생명과 바꿀만한 고귀한 가치가 있다.

단돈 1만원을 아끼기 위해 ‘나는 괜찮겠지’, ‘설마 걸리지 않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 1만원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음주운전단속에 적발되어 몇 백 만원의 벌금과 자동차운전면허 취소, 정지라는 행정처분을 받고 나서야 때늦은 후회와 함께 단돈 1만원의 가치를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

자동차 보험이라는 것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한 것 인만큼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것 역시도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술자리...

음주운전 피해자가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이 될 수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대리운전을 이용한 안전한 귀갓길로 이제는 음주운전의 위협에서 탈피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