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맥류 안전생산 재배기술 실증시험
횡성군 맥류 안전생산 재배기술 실증시험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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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료 종자 자급 확대로 사료비 부담 감소

최근 곡물 가격의 상승이 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한우농가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박경식)는 연세대학교 이주삼 교수팀과 함께 한우농가의 사료작물 종자 자급 확대와 자급 조사료 생산 증대를 통한 사료비 절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맥류 안전생산 재배기술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대상 품종은 귀리(하이스피드), 트리티케일(조성)으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내육성 품종이다. 귀리는 줄기의 목질화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가축의 기호성이 우수하며 트리티케일은 자가 채종이 가능하고 잎의 비율이 높아 조사료 가치가 매우 높다.

실증시험 결과, 귀리의 종자 생산량은 ha당 0.3~1.0톤 증가해 최대 2,075천원의 수익이 증대했고 트리티케일의 종자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귀리 등의 맥류를 횡성의 기후와 토양 특성에 맞춰 파종함으로써 맞춤형 조사료 작부체계를 구축·확대 재배하고, 논과 밭에 2모작·3모작 재배를 가능하게 해 자급 조사료 생산 및 경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 박경식 소장은 “이번 실증시험 결과로 보아 횡성한우 사육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이고 농가소득과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