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KSPO, 플레이오프 진출 새 역사 쓴다
화천 KSPO, 플레이오프 진출 새 역사 쓴다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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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 서울시청과 격돌

화천 KSPO(국민체육진흥공단)이 화천으로 연고지 이전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7 IBK 기업은행 WK리그에서 승점 42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화천 KSPO는 오는 30일 오후 7시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승점 41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해온 4위 서울시청이다.

이미 1위를 확정한 인천 현대제철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있는 가운데, 이천 대교 역시 2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최종 3위에 오르는 팀이 이천 대교와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인천 현대제철과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통합 챔피언전을 치른다. 따라서 마지막 1장의 3위 플레이오프 티켓 주인공은 3위와 4위팀의 대결인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2015년 2월 화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화천KSPO는 그해 4위, 2016년 4위로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 코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야 말로 홈팬 앞에서 화끈한 승리로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올시즌에 보여준 화천 KSPO의 전력은 강력하다. 26경기에 나서 39골, 경기당 1.5골을 작렬한 반면, 실점은 8실점, 경기당 0.31점에 그치고 있다.

이정은(8골)을 필두로 글라우시아, 이수빈, 손윤희(이상 4골), 시즌 중 이적한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야마 치아키(3골)까지 다양한 득점루트가 장점이다. 홈팬인 화천 주민들과 군장병들도 화끈한 응원전을 준비 중이다. 경기 후 추첨을 통해 MTB 자전거, 농특산물, 영화관람권, LED TV, 김치냉장고, 무선청소기 등 푸짐한 경품까지 추첨으로 팬들에게 주어진다.

화천군 관계자는 “화천 KSPO가 반드시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해 화천군의 명예를 빛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