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동해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각하고 감동해야할 오늘
(생각) 동해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각하고 감동해야할 오늘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7-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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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자 음정을 무시한 노래로 감동준 그들

처음에는 노래을 왜 저렇게 부르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지가 멀쩡한 분이 오늘처럼 의미있는 날에 박자 음정을 무시한 노래로 장애인 한마음 축제를 비하하는가? 생각했습니다,

11월 3일(금) 10시 동해체육관에서 동해시 장애인 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제1회 동해시 장애인 한마음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GS 동해전력의 후원과 5개 장애인단체의 자부담을 통해 예산으로 장애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도록 문화와 체육행사의 장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음정과 박자가 엉킨 노래는 최악에 행사로 치닫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아무리 의미 있는 행사지만, 저런 노래는 장난처럼 행사를 진행하는것같아 듣는 이들을 격분시키고 이해를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 즈음…. ~~~ 모든 음악이 꺼지고 단순한 리듬으로 그 사람에 목소리만이 체육관 광장에 울렸다.

반전이다.

방청한 이모 씨는 가슴을 울리고 반주 없는 음악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걸 보여준 행사라 평했다. 편견으로 바라본 누리들이 오히려 미안하고 감사한 공연이란 걸 그들에 노래는 자신들이 아닌 우리에게 보내는 따뜻한 외침이란 걸 그들에게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귀가 안들려 음을 전혀 듣지못하는 그는 참으로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그는 단지 장애인으로써가 아닌 가장 자신이 부르고싶었던 18곡을 뽐내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단지 같은 사람으로..

이번 행사를 후원한 관계자는 "동해시에서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겁고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처음으로…. 그들이 마이크를 든 날! 그들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이 장애였다고 말했다.

박자 무시한  그 음악이 왠지 검은 밤바다에 파도리처럼 귓가에 맴도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