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농산물 가격 안정성 확보, 농가소득 확대 기대
화천, 농산물 가격 안정성 확보, 농가소득 확대 기대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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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간동·사내권역 선별장, 저장고 등 12월 준공

화천군이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인 권역별 산지유통시설 확충 지원사업이 내달 모두 완료된다.

군은 올해 화천권, 간동권, 사내권역에서 총 사업비 25억8,600여 만 원 규모의 선별장과 저온저장고, 선별기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권역에서는 군납 및 공동선별장 시설 확충, 간동권역에서는 신선과채류 처리시설 확충, 사내권역에서는 중과용 토마토 선별장 확충사업이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다. 이 밖에도 개별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 저장고와 건조기 등을 집중 지원했다.

군이 산지유통시설에 예산을 집중하는 이유는 농산물 가격이 신선도와 선별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선도가 높은 농산물이 출하돼 제 값을 받게 되면, 농가 소득은 자연히 높아질 전망이다. 가락동 도매업체나 대형마트 등 주요 구매처에서도 공동선별을 거친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산지유통시설 확충사업에 저온저장고 등이 포함됨에 따라 농가에서 출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여지도 생겼다.

화천산 애호박의 경우 여름철 가락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만큼, 출하량 조절을 통해 가격폭락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도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지유통시설을 거친 농산물은 상대적으로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제 값을 받을 수 있다”며 “농가 영농비 절감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