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탐방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철새탐방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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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철원군 철새의 매력에 푹 빠진 하루다. “와 신기하고 아름다워요.”

지난 11월11일 철원군 DMZ철새평화타운을 찾은 이화여대 학생 110여명은 철새 100여 마리가 청명한 철원의 하늘로 날아오르자 ‘와’하는 감탄사와 함께 휴대폰으로 이를 촬영했다. 철원 철새탐방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철원군에 따르면 오는 11월25일에는 강명중학생 4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줄줄이 단체예약을 하는 등 다음달까지 1,000여명의 단체 관람객들이 철원의 철새를 관람하기 위해 DMZ철새평화타운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이화여대생들은 핵심 교양과목인 ‘자연과의 대화’ 수업의 일환으로 철원을 찾았다. 이들은 철새타운을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고지, 근대문화유적센터, 월정리역 등을 잇는 철새도래지 탐조 1코스(DMZ철새도래지)를 둘러보고, 개인차량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이길리철새도래지 2코스도 들러 철새와 철원의 자연을 만끾했다.

김성옥 이화여대 공과대 환경공학과 겸임교수는 “두루미를 비롯해 천혜의 자연을 더 많이 더 가까이 지켜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철원임을 알 수 있었다”며 “더불어 근대 문화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며 우리의 아픔과 역사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철원에 와서 진정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이유빈(이화여대 2년) 씨는 “사실 군인들과 군사시설만 보이지 않는다면 접경지에 와 있다는 사실 조차 알 수 없을 만큼 자연이 아름다웠다”며 “맑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철새평화타운은 철새탐조 뿐만 아니라 매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연동식물 보호교육, 두루미 그림그리기, 에코백 만들기 등 ‘뚜루교실’도 운영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오는 11월 20일에는 인기작가인 최협 동화작가를 초빙해 에코백 만들기를 진행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철원군 관광과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두루미를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철새탐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체험활동이 마련돼 있으니 가족과 함께 오셔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