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외이사 원점에서 재검토 요구
강원랜드 사외이사 원점에서 재검토 요구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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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군의회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 보은 인사설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강원도가 추천해온 사외이사 추천에 있어 지역의 입장 배제한것에 반발하며 강원도 사외이사 추천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강원랜드의 실상은, 그동안 방만한 지배구조와 그에 따른 정부의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부합되지 못하는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 인사로 대표이사 모두 중도하차 하거나 비리에 연루되어 구속되는 등 결국, 책임경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등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허탈감과 실망감만 안겨 주었다.

특히, 최근 대규모 인사채용비리와 방만경영 그리고 매출총량 규제에 따른 성장의 정체로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 위기 상황인 것이다. 이에 우리는 금번 임원추천위원회와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등 강원랜드 신임이사 구성에 커다란 기대를 하며, 들러리 추천위원회가 되지 않기를 수년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선 군의회는 최근 사장과 부사장에 대한 정치권 내정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는 그동안 지역사회의 입장을 강원랜드 경영에 반영하는 통로 역할을 했던 사외이사 마저 정치권 보은 인사로 채워지고 있으며 그동안 강원도 추천 몫의 사외이사는 폐광지역 사회단체의 의견을 물어 강원도에서 추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나 금번 사외이사추천은 강원도의 정치적 입장에 따른 보은인사로 추천 되었다.고 지적했다.

강원도 추천 강원랜드 사외이사는 회사의 투명성과 지역사회단체의 입장과 여론을 받아들여 경영에 반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지역 사회단체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강원도가 추천해왔으나 금번 사외이사 추천은 지역의 입장을 전적으로 배제했다고 강한 유감을 전했다.

이에 정선 군의회는 강원도의 결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강원도 사외이사 추천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현재 사외이사 선임문제와 관련하여 폐광 지역 주민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공익목적의 특별한 기업인 만큼, 지역의 현실을 외면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와 함께 제2의 사북 항쟁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