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유기견 조심하세요~
(기고) 유기견 조심하세요~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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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소방서 예방담당 김정림

최근 소방서에 구조요청 중에 많은 부분이 동물구조 요청이다. 횡성소방서에서 9월 1일부터 11월 22일 까지 개,멧돼지,뱀,고양이 등 총 동물구조 건수는 65건이며 이중 개 포획이 3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포획 유형은 유기견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런 유기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은 주인의 실수, 혹은 의도적인 목적으로 인하여 버려진 것이 많아 안타깝다.

최근 개에 물리는 견교상 사고로 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늘고 있다 특히 5~9세 어린이에게 발생 빈도가 많으며 이는 개 소유주의 주의사항 소홀로 인한 개물림 사고도 있으나 더욱더 위험한 것은 우리 주변에 굶주리고 사람의 경계가 많은 버림 받은 유기견이 우리 도처에 많다는 것이다.

특히 유기견은 각종 질병을 안고 있어 물리게 되면 파상풍(파상풍균에 감염돼 근육 수축이 일어나는 질환)이나 광견병(다양한 세균 감염에 뇌와 척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최근 한 인기 연예인 가족의 애완견이 사람을 물게 되면서 개 물림 사고에 대한 사회적 심각성이 지적되기도 했다.

작은 강아지라도 동물 본연의 포악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낯선 개는 손대지 말고 짖지 않고 노려보는 개는 조심해야 한다. 또한 애완견은 함부로 방치해서는 안되고 목줄이나 입마개 착용 등으로 더 이상의 개물림 사고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개에 물려 피가 났다는 것은 상처가 깊을 수 있다는 뜻이며 이때는 세균이 체내로 퍼질 가능성이 커 병원의 진단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병원을 찾는게 안전하다.

버림받은 개의 슬픔에 앞서 사람들과 공존해 살고 있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