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지경리 거점 AI 발생지 전면통제
양양군 지경리 거점 AI 발생지 전면통제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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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 하구를 비롯 송이조각공원까지 출입 전면통제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가 검출되어 가슴을 쓸어내린 양양군이 조류독감(AI)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지난 19일 전북 고창 소재 육종오리 농가에 이어 20일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되면서,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위기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상향되었다.

특히 양양지역 남대천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2, H5N3 저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조류독감이 국내 전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양군은 AI 원천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대책본부를 전부서 6개 반으로 확대 운영하는 한편, 강릉 경계지역인 현남면 지경리에 거점 소독 및 통제소를 설치해 AI 상황 종료일까지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1일 3교대로 1개조 2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사태 악화로 거점 소독장소가 확대 운영될 경우에는 8군단 등 인근부대의 협조를 얻어 소독인력과 장비 등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역방제기 차량 등을 이용, 저병원성 AI 검출장소를 대상으로 주3회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주변지역인 남대천 하구를 비롯해 송이조각공원까지 출입을 전면통제한다. 또한 축협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가든형식당 등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농가와 관련종사자가 자가소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생석회, 소독약 등을 구입해 배부하기로 했다.

한편, 양양군 관내에는 총 364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기러기 등 1만 5천여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