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 따뜻한 겨울나기
보훈가족 따뜻한 겨울나기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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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부보훈지청 보상과장 김영식

매년 12월 겨울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달이자, 동절기 한파 추위가 시작되는 달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웅크리게 한다.

이러한 겨울은 사회취약 계층인 생계가 곤란한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난방비를 한 푼 이라도 절약하고자 난방도 제대로 하지 않고 냉방에서 이불에 의지한 체 혹독한 겨울이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겨울을 나기에 많은 고통을 인내하며 생활하고 있어 이들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공동체 사회의 일원으로서 최소한의 사람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각계각층의 따뜻한 관심과 온정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이에 우리 강원동부보훈지청에서는 금년 12월 초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추위에 지내시는 참전유공자 3가구에 직원들의 성금으로 어르신 자택을 방문하여 보온매트를 깔아드렸으며, 우리 보훈지청 주관하에 MOU 체결된 지역봉사활동 단체인 강릉민족통일여성회 후원으로 12.5.~12.6. 2일간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를 개최하여 우리직원, 봉사단체 회원, 대학생 봉사단체 등 50여명이 참여하여 배추 1,500포기를 김장하여 생활이 곤란한 보훈가족들 150가구에 김장김치를 10Kg씩 전달하였다.

또한 지난 11월에 강원지역 군부대 1군사령부에서 마련한 호국영웅기금을 통하여 생활이 어려운 6․25참전유공자 200가구를 선정하여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이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기위해 3개월 분량의 난방류 및 연탄을 지급한 바 있고, 강원랜드에서는 태백․정선 등 탄광지역에 거주하는 보훈가족들 1,100가구에게 사랑의 쌀 20Kg을 12월 중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러한 각계각층의 따뜻한 후원과 사랑의 손길이 보훈가족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이분들이 조금 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나기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국가보훈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고령의 국가유공자 분들이 대우받고 서운하지 않도록 독거노인, 생계곤란가구, 치매가구 등 65세 이상 고령 보훈대상자가 각종 노인성질환, 거동불편 등으로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곤란하고 가족들로부터 적절한 수발을 보호받지 못한 분들에게 보훈복지사가 방문·상담하여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고 보훈섬김이가 보훈대상자 가정을 매주 방문하여 맞춤형 재가복지서비스를 올해로 10년째 시행하고 있다.

우리 강원동부보훈지청에서도 관내 10개 시․군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생계곤란 65세 이상의 보훈대상자 330가구를 재가복지대상으로 선정하여 보훈섬김이 30명이 주1회 이상 보훈대상자 가구를 방문하여 고독사 예방을 위한 말벗, 집안청소 및 설거지, 밑반찬, 병원 나들이 도움 등 맞춤형 가정방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독립유공자의 손·자녀 까지 재가복지 대상을 확대 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에서 ‘따뜻한 보훈’슬로건 하에 보훈가족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보훈정책 구현을 위해 보훈행정의 최전방에서 국가유공자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해결해주시는 보훈복지사 및 보훈섬김이들이 있다. 진정한 봉사하는 마음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 부으면서 국가유공자분들의 가려운 곳을 해결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분들이야 말로 따뜻한 보훈정책 구현을 위한 진정한 파수꾼일 것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듯이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우리 사회가 공동체의식을 통하여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사회 각계각층의 도움과 지역봉사활동 단체 등 훈훈한 미담 사례는 칼날 같은 매서운 추위도 녹일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보며, 앞으로 좀 더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고령 국가유공자분들이 자부심과 긍지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