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교육비 부담 줄고 입학 초 받아쓰기 사라진다
2018년, 교육비 부담 줄고 입학 초 받아쓰기 사라진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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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2018년 신설되는 주요 교육정책’ 발표

 내년 강원도내 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초의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받아쓰기가 사라지고, 고교 입학금과 급식비 등 교육비 부담은 줄어든다.

강원도교육청은 28일, ‘2018년 신설(확대)되는 주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광역 단위 최초로 고교 친환경 급식 지원이 시행됨에 따라, 일반고 학생 1인당 약 88만원의 급식비 부담이 사라진다. 또한 내년부터 11,900원~14,300원을 납부하던 고교 신입생 입학금 부담도 사라진다.

초등학교 입학 초에는 선행학습을 전제로 한 받아쓰기, 알림장 쓰기가 사라질 전망이다. 대신 입학적응기와 학년초에 60차시 이상 한글 교육이 확대되고, ‘재밌게 읽고 쓰기’ 지도가 강화된다.

특히 교원 인사가 주목할 만한 분야이다. 

원활한 새학기 준비를 위해 교원 인사 발령이 예년보다 빨라져, 교장·교감은 2월 4일, 교사는 2월 8일에 인사 발령이 난다.

퇴직 예정 교장이 특정학교에 연속 임용되는 것을 제한하고, 교감 면접고사 대상자는 수요의 130~150%를 지명해 선발 과정을 엄격히 할 예정이다.

질환 교원 심의도 실질적으로 바뀐다. 소정 절차에 의하여 정신 질환 등으로 판정이 되면 휴직 권고 또는 직권 휴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벽지학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442억원의 예산을 들여 28개 지구에 신축 중인 통합관사도 내년 상반기 중에 모두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310세대, 약 720명의 벽지 교직원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미세먼지 대응도 대폭 강화된다. 공립유치원과 초1~3학년 교실 전체에 공기청정기와 각급 학교에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가 설치된다. 도내 학교들은 미세먼지 집중대응기간(3-5월)을 운영하고, 미세먼지 집중 발생 시기 체육활동에 대비한 실내 체육시설 설치에 195억원이 투자된다. 특히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잦은 원주 지역에는 체육관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기계식 환기 장치가 설치된다.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50%로 확대하고, 사립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하여 감사 인력 증원과 회계 투명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성화고 현장실습도 달라지는 분야다. 내년부터 ‘학습 중심 현장실습’이 의무화됨에 따라 전공 영역 산업체 현장실습만 허용된다. 실습기간은 최대 3개월 이내로 제한되고 1일 7시간 이내, 주말과 심야시간대 실습이 금지된다.

한편, 도내 21개 중학교 2019년 남녀공학 전환 준비, 교육감 직속 고교 혁신 추진단 운영도 내년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이 밖에 도교육청이 새롭게 시작한 중학교 배움성장평가제, 고등학교 숨요일, 관계중심 생활교육, 마을교육공동체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확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