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학생 역량 키우는 참여수업, 체험활동 단계적 확대
2020년까지 학생 역량 키우는 참여수업, 체험활동 단계적 확대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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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3학년, 자유학년제 연계 수업·평가혁신 확대

 

 

강원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본격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춰, 중2~3학년 ‘자유학년제 연계학기’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중2~3학년 연계학기는 자유학년과 달리 내신이 고입에 적용되지만, △학생의 흥미과 관심을 일으키는 교육내용 재구성, △학생 역량을 키우는 수업방법 개선, △모든 교과에서 프로젝트 수업 및 융합수업 실천, △배움을 실천하는 체험활동 확대 등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자유학년제는 학생 참여형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 증대로 학생 만족도가 높지만, 현재 1학년 중심으로만 운영되다 보니 중2~3학년에서는 효과가 반감되고 서로 다른 수업문화가 섞여있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도교육청에서는 수업 개선을 강조하는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맞춰 2019년에는 2학년 전체, 2020년에는 3학년 전체에서 각각 자유학년 연계학기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희망학교는 올해부터 연계학기를 운영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예산도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중2~3학년 연계학기 확대에 대비해, 현재 100명 수준인 수평선(수업평가개선) 실천 선도교사를 300명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수평선 선도교사는 한 학교에 3명씩 그룹을 지어 활동중심 참여형 수업을 실천하는 교사 집단이다.더불어, 각 지역별로 평가가 좋았던 체험활동 사례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지원하는 한편, 학교 현장에서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이 ‘즐기며 노는 시간’으로 편향되지 않도록 교과 내용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장학 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8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리는 자유학년제 연수에서 이러한 내용의 초안을 발표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2월초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날 연수는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주관하며 163교 학교 운영자와 자유학년제 담당자 등 300여명의 도내 교직원이 참여한다.

최승룡 교육과정과장은 “특정 학년만 운영되던 자유학년제가 개정 교육과정과 통합되어 전 학년으로 스며들면, 학생 만족도도 높아지고 학교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연계학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