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오죽 한옥마을 북측에 제공할 수 있어
강릉시 오죽 한옥마을 북측에 제공할 수 있어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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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 한옥마을은 전통 한옥 30개 동으로 정원 240명(49객실)이나 300명까지 수용 가능

1월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을 파견하고, 남측은 편의를 보장키로 했다.

강원도지사가 제안한 크루즈와 고려항공은 사실적 회의적인 부분으로 육상이동이 유력하다.

이에 11일 오전 10시 20분 최명희 강릉시장은 긴급기자회견자리에서 동계올림픽 참가 북한 응원단, 예술단에 대한 숙소제공 용의가 있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최 시장은 북한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것에 대해 올림픽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대표단 파견에 따른 숙소, 교통, 보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화올림픽에 기여한다는 심정으로, 북한 응원단, 예술단 등 대표단에 강릉시가 보유하고 있는 강릉 오죽 한옥마을을 숙소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강릉 오죽 한옥마을은 전통 한옥 30개 동으로 정원 240명(49객실)이나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최 시장은 한민족의 전통과 함께해온 한옥을 제공하여 북한 대표단에 친밀감과 따뜻한 정을 선사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옥단지 전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에 용이하고 경기장.선수촌 간 가장 최단 거리에 있으며 북측예술단 공연은 최근 오픈한 최첨단시설의 강릉아트센터(1,000석 규모)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한옥마을에는 식사동이 없으며 제안이 받아진다면 금년도에 식당 동을 건립하기로 한 부지에 임시시설로 호텔업체와 계약하여 운영하며 조직위에서 제공하기로 한 부분는 또 다른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 시장은 동계올림픽 기간 강릉 오죽 한옥마을을 북측에 제공함으로 전 세계에 아름다운 한옥에 우수성을 알릴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여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