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릉시당협, 집단 탈당..6월 지방선거 안개 속
자유한국당 강릉시당협, 집단 탈당..6월 지방선거 안개 속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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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군 무소속 연대 시사 -

강릉시을 주측으로 새로운 정치세력화 모색 -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정치적 반란비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자유한국당 중앙당 전략적 공천에 반발한 자유한국당 강릉시당협의회 소속 당직자와 책임당원 1004명이 이번 주 탈당계를 제출하고 탈당한다.

지난해 12월 27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최명희 시장을 시작으로 집단탈당이 본격화하고 있다.

1월 15일(월) 오전 11시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명희 강릉시장과 오세봉 강원도의원, 박건영 강릉시 의원, 홍기옥 전 강릉시의회 부의장, 김인련 한국 생활개선회 중앙연합회장 등 자유 한국 당 강릉시당원협의회 당직자와 당원이 함께한 자리에서 "아무리 ‘정치는 생물’이라는 메커니즘의 속성을 지녔다고 해도 최소한 지켜야 할 정치적 도리와 신의는 지키고 살아야 사람 사는 세상이라며 에둘러 비난하며 이번 정치적 결기와 행보가 정당한 평가와 시민의 정치적 분노와 결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번 집단탈당의 계기로 2016년 말 당시 새누리당 강릉시 당협위원장이었던 권성동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하면서 공석이 된 강릉시 당협위원장 자리를 2017년 2월 24일 중앙당 제6차 비상대책위에서 국회 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으로 최명희 강릉시장이 임명됐다. 그 후, 10월 말부터 실시한 전국당협 당무 감사에서도 최명희 당협위원장이 이끌던 (전) 강릉당협은 우수한 성적으로 컷오프를 통과됐으나 현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우선 배정 원칙이라는 중앙당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12월 26일 강릉 당협위원장이 교체됐다.

이에 강릉 당협은 중앙당 지휘부는 종전 강릉 당협위원장이나 당직자에 대해 어떤 정치적 양해나 위로의 연락도 없이 알아서 짐 싸서 나가라는 식의 언론을 통한 간접적 통첩뿐 이였다 분개했다. 이로 인해 강릉시 당협위원장 직책 찬탈이라는 정치적 내침과 인격적 수모를 인내할 수 없었던 최명희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유한국당을 떠났다고 밝혔다.

오세봉 도의원은 무원칙과 정치적 신의마저 헌신짝 취급하면서도 아직도 정통보수라는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의 알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 입에 발린 신보수, 개혁보수라는 껍질을 또다시 뒤집어쓰는 자유한국당과는 더 이상 정치적 궤를 같이할 수 없어 종전 강릉 당협 당직자와 최명희 전 당협위원장을 지지하는 1,004명의 동지가 오늘 1차 집단 탈당을 결행했고 2차, 3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의원은 이번 탈당은 강릉을 중심으로 새로운 세력화를 모색할것이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각 시군에 후보를 선출할것이라며 무소속 후보자들 과에 강한 연대감으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가까운 동해시는 일찌감치 자유한국당에서 A 씨로 낙점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동해, 삼척, 강원도 시·군을 아울러 함께하는 연대를 구성하겠다고 귀띔했다.

한편, 조금은 침통한 얼굴로 함께한 최명희 시장은 유례없는 인원이 탈당한 이 날 강릉시에 새로운 개혁에 변화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보수세력의 재정립으로 만들 것이며 지금은 오로지 얼마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순간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성원과 신뢰를 잊지 않고 절치부심하면서 정진할 것을 약속하며 저희가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게, 정치적으로 승리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 그리고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강릉 당협은 탈당서를 작성했으며 이번 주 중으로 강릉 당협에 탈당서를 제출한다.

한편,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강릉 당협 탈당 소식에 최명희 강릉시장과 오세봉 강원도의원의 탈당은 몸담았던 정당에 대해 배신이라며 강한 게 비난했다. 도당은 최명희 강릉시장 탈당에 이어 오세봉 도의원이 前 강릉시 당협 당직자와 책임당원들의 집단 탈당을 부추기는 행위에 관련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탈당은 또 다른 분열을 일으키려는 행태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해서 선량한 당원들을 집단 탈당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며 반란이라고 직격했다.

이날 탈당에 그들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분노 그 이상이 아니라고 깍아내리며 최명희 시장이 탈당 행위를 부추기는 것은 자치단체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라고 꼽십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