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없는 태백 눈꽃축제,, 나름 축제
눈이 없는 태백 눈꽃축제,, 나름 축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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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 기획기사 쓰는 기레기~" 가 많아요??

태백시는 19일(금) 오후 3시 황지연못 일원에서 ‘오감만족’이라는 주제로 제25회 태백산 눈축제를 개최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맑은 이날 시민과 방문객 등 약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18일까지 열린 ‘전국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와 ‘태백시민 눈 조각 경연대회’ 우수팀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현철·소찬휘·이은하 등 인기가수들의 개막축하공연 등이 열렸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개회사에서 “태백을 찾는 모든 이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이 되길”을 기원했다.

하지만 눈이 없는 마른 축제로, 앞으로도 24일간 진행될 눈꽃축제는 분위기 및 날씨가 얼마만큼 지원해 줄 것인가로 눈치보기가 된 가운데 “24일간 눈이 오지 않겠어요....”라며 하늘을 잠시 바라본 시민의 말 중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눈이 없는 태백시 눈꽃축제가 방문한 관광객들의 한숨으로 돌아오고 있다.

마른 아스팔트 바닥 구석진 곳에서나 간간이 눈에 띄는, 칙칙한 색깔이 원 색깔인 듯 얼음으로 변한 눈이 모퉁이에 붙어 있을 뿐이다.

계절과 날씨로 치러지는 여행(축제)는 위험성이 크다.

이날 지역신문 기사를 보고 방문한 박 모씨(안양, 여, 29세)는 “많은 관심과 기대감으로 왔는데 풍경과 그리 다르지 않은 것에 오히려 지역 행사와 비교하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강원도에도 ‘기획기사 쓰는 기레기~’가 많은 듯하다”고 일침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