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 성화봉송 평화올림픽 기원
철원 , 성화봉송 평화올림픽 기원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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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고지서 시작, 첫주자 이해인 양 -

민 성공개최 ‘열망’ “평화 올림픽을 기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빛낼 성화가 21일 철원에 입성, 강원도 봉송을 시작했다.

철원군에 따르면 이날 성화봉송단은 백마고지를 시작으로 월정리역 양지리검문소까지 16km를 자전거로 달리며 DMZ에 평화의 불꽃을 밝혔다. 또한 자전거 봉송을 마친 성화봉송단은 태봉대교에서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철원군 일대를 달리며 성화의 불꽃을 곳곳에 전달했다.

태봉대교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현종 철원군수, 황영철 국회의원, 김동일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통일기차 출발 세레모니가 진행됐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환영사에서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철원군에서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가 강원도의 첫 출발을 시작한다”며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진심이 평창까지 잘 이어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도지사는 “강원도에 입성한 성화의 철원 출발은 매우 감격스럽고 감동적이며, 역사적이고, 잊을 수 없는 날”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가 확정된 날로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이 평창으로 모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황영철 국회의원은 “마음속으로 성공을 기원하면서 시작된 준비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고 강원도 첫 출발을 철원에서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 힘을 합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길 진심으로 축원드리고 그 열정이 철원에서 출발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첫 주자인 육상꿈나무 이해인 양이 탑승한 통일기차는 군악대의 연주와 헬륨풍선이 비상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어우러져 힘차게 출발했다.

태봉대교에서 출발한 성화는 마당바위를 거쳐 고석정까지 이어지며 한탄강얼음트레킹 축제를 소개했다. 또 성화봉송단은 철원군 동송읍 현대블루핸즈 동송점에서 이평시가지, 철원공설운동장 등 철원군 일대를 달리며 성화의 불꽃을 곳곳에 전달했다.

성화의 불꽃은 화천(22일), 양구(23일), 인제(25일), 고성(26일), 속초(27일)를 비롯해 양양(28일), 춘천(29일), 홍천(30일), 횡성(31일)을 달리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강원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철원에서는 성화봉송 주자로는 신박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를 비롯하여 평창 동계올림픽 운동선수,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성화가 가진 희망과 열정의 불빛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성화의 불꽃은 이날 철원의 행정처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철원군청 임시 성화대에 점화되며 강원지역에서의 1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철원군청에서는 오후5시 성화의 철원군 도착을 축하하는 지역축하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단막극 ‘6·25병사의 편지’와 난타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또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가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며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