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원하는 순찰 시간과 장소를 말해주세요
(기고) 원하는 순찰 시간과 장소를 말해주세요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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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하리파출소 순경 손형진

 

대민 치안의 최 접점, 지구대·파출소의 0순위 업무는 관할 내에서의 사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바로 ‘순찰’이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의 업무 중 80% 이상이 순찰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경찰관들의 방범순찰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경찰청은 최근 9월1일부터 주민 밀착형 탄력 순찰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순찰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탄력순찰이란 치안의 수요자인 주민들이 직접 경찰에게 원하는 장소, 시간대를 요구하여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순찰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심야시간 학교 주변에서 청소년 비행 때문에 걱정이 많은 학부모나 선생님들은 “22:00, 학교 주변을 중점적으로 순찰해주세요”라고 요구 할 수 있고, 아침 출근길 러시아워 때문에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느낀 적이 있는 직장인들은 “07:00-09:00, 시내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점을 교통통제해주세요”라고 요구할 수 있다.

이처럼 주민 밀착형 탄력순찰은 수요 조사된 시간대와 장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여 보다 효과적인 범죄예방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탄력순찰을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대가 있다면 집에서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알려주거나, 순찰신문고 “patrol.police.go.kr”에 접속하여 알려주면 된다.

사고, 범죄의 해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민·관이 소통하여 갖가지 사고들을 미연의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