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테이블 맨몸으로 막은 경찰관 화제
목재테이블 맨몸으로 막은 경찰관 화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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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맨몸으로 외국인 입장객 보호-

 

 

 

 

올림픽 빙상경기가 한창 열리고 있는 강릉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강풍으로 인해 날아온 시설물을 막아 외국인 입장객을 보호한 경찰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남부청 5기동대에 근무하는 순경 한도희, 김유성은 지난 지난 14일 오후 5시 50분경 강릉 올림픽파크‘보행자 검색대’에서 MD 검문 근무 중 초속 25m 강풍으로 인해 외국인 입장객 쪽으로 목재테이블이 날아와 덮치는 것을 맨몸으로 막아 인명사고를 예방했다.

당시 강릉지역은 ‘강풍특보’ 발효 중으로 올림픽파크 내 슈퍼스토어 지붕이 뜯어지고 전자안내판 및 자판기 등이 쓰러지며 철재 안전펜스가 넘어지는 등 피해 다수 발생했다.

한편, 이날 이 과정에서 한도희 순경은 이마부위가 4cm 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자신의 안위를 뒤로하고 온몸을 던진 경찰관의 대처에 대해 외국인 입장객들은 놀라움과 감사함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올림픽 시설 내에서 외국인 입장객의 부상으로 ‘안전 올림픽’에 오점을 남길 수도 있는 사고를 현장 근무 경찰관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으로 방지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강풍 및 산불로 인한 사고에 대비하여 올림픽 시설물 주변 점검 및 간이소화기 휴대 순찰 근무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