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흥전리사지 학술대회
삼척 흥전리사지 학술대회
  • 김지성
  • 승인 2018-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23일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

 

삼척시는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삼척 흥전리사지 조사성과와 의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삼척 흥전리사지는 예불영역과 생활영역으로 구성된 통일신라시대 대형산지가람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신라 시대에 왕이 임명하는 승단의 최고 통솔자인 ‘國統’(국통)이 새겨진 비편(碑片)과 승단에서 사용하였던 청동관인(靑銅官印)을 비롯하여 청동정병(靑銅淨甁), 금동번(깃발) 등 중요 유물이 출토되어 위세 높은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척 흥전리사지의 역사적 성격을 규명하고, 추후 이루어질 삼척 흥전리사지의 조사·정비·활용에 있어 보다 원활한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술대회에서는 1) 삼척 흥전리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박승현, 불교문화재연구소) 2) 흥전리사지 수습 고승비편의 내용과 성격(최연식, 동국대학교) 3) 흥전리사지의 역사지리적 의미(서영일, 한백문화재연구원) 4) 삼척 흥전리사지 삼층석탑의 미술사적 의의(홍영호, 하슬라문화재연구소) 5) 흥전리사지 출토 금속공예품의 특징과 중요성(최응천, 동국대학교) 6) 흥전리사지 보존·관리방안 (김우웅, 명지대학교 한국건축문화연구소)이다.

발표가 끝나면 문명대 명예교수(동국대학교)가 주재하는 종합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는 김철주(문화재청), 심재연(한림대학교), 양정석(수원대학교), 엄기표(단국대학교), 이광배(삼성미술관 리움), 홍성익(강원대학교)이 발표자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척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여, 흥전리사지가 가진 학술적 가치를 조명한 후 보존·정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향후 지역의 역사 문화와 관광 기반 확충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