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숨은 주인공, 정선군 자원봉사자들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숨은 주인공, 정선군 자원봉사자들
  • 박종현 기자
  • 승인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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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올림픽 개최도시 정선군에서는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회운영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진정한 숨은 주인공들 이었다고 밝혔다.

지역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들 중 최고령자는 북평면의 홍순관(77세)씨로 통역 자원봉사를 최연소자는 정선읍의 전유아(18세) 학생으로 엄마 허미영씨와 함께 모녀 관광안내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이들은 지역에서 꾸준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특히 2013년에 정선군에서 최초로 개최 되었던 강원도민 체육대회시 실전 봉사활동 경험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군에서는 정선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옥순)가 중심이 되어 관내 자원봉사 활동부스 10개소에서 지역안내 120명, 통역 15명 등 총 120명의 자원봉사자가 친절과 환한 미소로 올림픽 기간 동안 군을 찾는 관광객과 선수, 가족 등 방문자를 대상으로 통역과 관광안내 봉사활동을 전개 했다.

또한 정선알파인경기장 진입로인 라스트마일 구간에서는 정선군청년봉사단과 외국인주부들로 구성된 전문자원봉사단 30명이 배치되어 외국어 통역 및 관중이동, 안전사고예방, 교통안내 등 적극적인 현장 봉사활동을 하였다.

특히 라스트마일 홍보관에서는 봉사자들이 화려한 한복을 입고 관람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차와 꽃차, 커피, 수리취떡 등 다과와 함께 한복체험 등이벤트를 실시하여 외국인들로부터 연일 큰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현장에서 다과 봉사를 한 이현주씨는 “30년만에 개최 되는 올림픽이 우리지역에서 개최되어 너무 기쁘고 특히 대학생인 두 딸(홍상현, 홍상희)과 함께 우리의 전통과 문화, 정선아리랑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정선시외버스터미널 부스에서 봉사활동을 한 김해자씨는 “서툴지만 외국인들에게 우리지역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다며 패럴림픽 기간에도 많은 분들이 정선군을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자국 선수를 응원하러온 마크로 지아노니씨는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정선에 머물면서 자원봉사자들과 군민들의 친절에 반했다며 아름다운 정선을 다시 한번 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박옥순 정선군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오는 3월 10일부터 3월 18일까지 9일간 개최되는 패럴림픽 기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운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공식적인 대회 마스코트는 수호랑, 반다비 이지만 진정한 대회의 마스코트는 묵묵히 맡은바 최선을 다해 지원해주는 자원봉사자들 이라면서 패럴림픽 기간에도 자원봉사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세계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정선과 강원도, 대한민국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선군에서는 정선군자원봉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2015년부터 자체적으로 동계올림픽 대비 통역 및 전문봉사단 운영을 위한 기초회화 교육을 실시하였고 2016년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원봉사자 모집, 교육, 배치와 올림픽대회 홍보에 전력을 다해왔다.

동계조직위 자원봉사자로 경기장 내에서 활동할 7개분야(대회안내, 운영지원, 미디어, 의전, 경기안내, 의무지원, 교통지원)에 518명에 대해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자체적으로 정선군의 지리, 주요 관광지 및 교통안내에 지역내 10개소 부스에서 활동할 2개분야(지역안내, 통역)에 지역자원봉사자 190명을 모집하여 기본, 전문교육과 리더교육 등을 통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자 관리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지역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동계올림픽 대비 ‘통역 및 전문봉사단’을 모집하여 기초영어 회화 교육과 지역의 관광 및 문화 안내를 위한 ‘지역길라잡이 봉사단’을 꾸준히 양성하며 자원봉사자들의 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다해 왔다.

특히 정선알파인스키장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남·녀 활강, 복합, 슈퍼대회전 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17년 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개최한 ‘아우디 FIS 스키월드컵 대회’와 3월 7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한 ‘IPC 알파인스키 대회’ 등 두 차례의 테스트 이벤트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들의 교육과 실전배치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등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데 일익을 담당했었다.

또한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정선아리랑제 등 지역축제는 물론 전국의 각종 축제장과 전국자원봉사센터대회, 2017전국우수시장박람회 등 행사장은 물론 전통시장, 관광지 등을 방문하여 홍보활동에도 전력을 다해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