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농촌의 공동체 문화를 받아들이자
도시의 개인주의에서 벗어나 농촌의 공동체 문화를 받아들이자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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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만 초대 귀농귀촌종합센터장, 농촌정착 노하우 특강

귀농귀촌 교육전문가인 김덕만 전 귀농귀촌종합센터장이 22일 익산소재 함라두레마을 강당에서 농식품부 주관 '귀농인멘토 역량강화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걸음마에서 정착까지''란 주제로 귀농귀촌 정책과 현지 노하우에 대해 특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소속으로 설치된 귀농귀촌종합센터(서울 양재동 소재)의 초대 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덕만 강사는 귀농귀촌에 성공하려면 △차근차근 준비하라 △발품을 팔아라 △귀농 선배(멘토)를 찾아라 △지목(地目)·지형을 꼼꼼히 따져보라 △작게 시작하라 △재능을 기부하라 △판로를 확보하라 △부가가치를 올리는 창업을 하라 등 귀농에 앞서 준비할 것들을 조목조목 동영상을 통해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경기도 하남에서 주말농부 생활을 해 온 김덕만 전 센터장은 특히 농촌에서는 도시의 개인주의 생활 보다 문만열면 이웃과 마주치고 어울려 일하는 공동체생활이 강한 문화를 갖고 있다며 이에 익숙해지는 것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김덕만 전 센터장은 또 " 직접 체험을 통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면 실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처음 몇 년간은 배우고 기반을 닦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농사는 결국 파는 것이 힘이다.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며 "귀농·귀촌 지역의 특산물을 재배하면 판로 확보가 보다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빠르게 변하는 웰빙 트렌드에 맞는 작물을 재배하는 것 역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귀농·귀촌 정책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자체별 지원 정책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