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의 안전 개최를 위해 잠시 접어둔 母情
2018 동계올림픽의 안전 개최를 위해 잠시 접어둔 母情
  •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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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경찰청은 4명의 자녀를 둔 부부 경찰관이 올림픽 동원근무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강릉경찰서 생활질서계에 근무하고 있는 윤정애(39세) 경사는 1남 3녀(11세, 9세, 7세, 4세)를 둔 부부경찰관으로서 남편도 같은 경찰서 지능범죄 수사팀에 근무하고 있다.

윤경사는 2018 동계올림픽 안전검측팀 팀원으로 편성되어 2018. 1. 14부터 강릉 미디어촌 안전검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강릉 올림픽선수촌과 빙상경기장에 대한 안전검측을 총 201회 실시해 왔다.

특히 안전검측 임무는 경기 시작 전과 경기 종료 후 검측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경찰관으로서 또한 엄마로서 체력의 한계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검측 임무가 동계올림픽 안전에 기여 한다는 사명감으로 팀원들과 함께 고된 임무를 지금까지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윤경사와 남편이 함께 올림픽 지원 업무에 동원되는 날엔 4명의 아이들은 고스란히 친정 부모님이 돌봐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또한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에 설명절이 끼어 있어 전라도에 계신 시부모님도 찾아뵙지 못하여 양가 부모님들에 대한 미안함은 더욱더 크고 죄송할 따름이다.

 윤경사는 역할 하나하나가 올림픽 성공개최와 안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이 있어 뿌듯하다고 웃음 지으며 며칠 남지 않은 올림픽 폐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