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꿀벌농가 구제약품 무상지원
양양군, 꿀벌농가 구제약품 무상지원
  • 최영조 기자
  • 승인 20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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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응애류, 노제마, 낭충봉아 등 전염병 근절로 경영 안정화 도모

양양군이 양봉 및 토봉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꿀벌농가에 전염병 구제약품을 무상 지원한다.

군집생활을 하는 꿀벌의 경우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전파가 빠르고,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기생충 구제나 소독으로 봉군의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해야만 한다.

이에 군은 2천만원의 사업비로 가축전염병 구제약품을 구입, 양봉 및 토봉 사육농가에 무상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꿀벌 사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약품은 양봉용인 꿀벌응애류와 노제마, 토봉용인 낭충봉아부패병 구제약품으로 본격적으로 꿀벌이 활동을 시작하는 4월 말까지 2~4회 이상 구제가 실시될 수 있도록 조기에 배부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꿀벌 사육농가의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적기에 약을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구제약품을 조기에 공급하고, 현장지도를 실시해 구제약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토록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밖에도 신품종 벌 보급용 벌통과 여왕벌 왕대 지원, 저온저장고 신축, 단미사료 구입 지원, 채분기‧여과기 지원 등 8개 단위사업에 2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지역 꿀벌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양양군 관내에는 총 71개 농가에서 모두 5,744군의 꿀벌을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면이 22농가에 1,803군으로 가장 많았고, 강현면이 16농가 1,395군, 양양읍이 11농가 1,315군으로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