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손님 맞이 완료
패럴림픽 손님 맞이 완료
  • 김지성
  • 승인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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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서울 패럴림픽 대회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가 바야흐로 눈앞에 다가왔다. 지난 7년간, 역대 최고의 패럴림픽 대회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 건립, 수송, 숙박, 접근성 등 모든 분야별 준비에 만전을 다하였으며 이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를 위한 모든 채비는 완료되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는 오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0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2회째를 맞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는 전 세계 49개국, 1천 5백여명의 선수·임원 등 2만 5천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최초로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반 개최 관례를 확립한 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을 넘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진정한 현대 패럴림픽의 발상지로서 진면목을 자랑할 것이다.


2018년 3월 9일, ‘세계와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대 최고의 패럴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을 맞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대회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공동으로, 분야별 패럴림픽 대회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 패럴림픽 준비사항 점검 : 숙박, 수송, 선수촌 등 대회 준비 끝

조직위원회는 ‘패럴림픽 성공,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이라는 슬로건 하에 ‘하나의 인력이 두 개의 대회를 준비한다’는 이른바 ‘Same Worker, Two Games’원칙에 따라, 올림픽과 패럴림픽, 두 대회를 동시에 균형감 있게 준비하였다.

계획 단계부터 ①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기준과 ② 국내 법령을 준수하고, ③ 접근성 국제 전문가 컨설팅(’16.1) 결과를 적용하여 철저한 접근성 요건을 반영하여 진행하였다. * [장애인 관람석(전체 관람석의 1% 이상)] 화장실, 경사로 및 승강기 설치

(베뉴 및 인프라) 베뉴 및 인프라 구축은 패럴림픽을 위한 별도의 시설 건립 없이 ‘올림픽과 동일한 시설(4개 경기 베뉴, 평창 선수촌, IBC・MPC, 고속철도 및 도로 등 교통망)’을 사용한다는 원칙하에 IPC 기준과 접근성 요건을 반영하여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건립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선수단을 맞을 모든 준비를 완료하였다.

(숙박) 조직위는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클라이언트 그룹을 위해 개최지역 내 총 2,027실에 대한 배정 계약을 완료 했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접근 가능한 객실은 총 52실이 마련되고, IPC∙NPC 등 주요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춰 전환기 기간 패럴림픽 패밀리 숙소를 중심으로 개보수 공사가 이뤄진다. 접근 가능한 객실은 패럴림픽 특정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클라이언트가 투숙하기에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제공된다.

* [접근가능객실 내용] 객실 및 화장실 이동 공간 확보, 손잡이 설치 등

(수송) 패럴림픽대회 기간 총 2,385대의 차량이 운영된다. 특히, 장애인 및 교통약자 접근성 증진을 위해 저상버스 48대(서울시) 및 휠체어 리프트 차량 185대*를 경기 베뉴, 환승주차장 등 관중 동선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 입국 시, ▴올림픽은 KTX(인천공항 ↔ 진부역)와 버스(진부역 ↔ 평창 선수촌)를 이용하는 반면, ▴패럴림픽은 선수단(교통약자)의 편의를 감안하여 휠체어 리프트 버스에 탑승 후 선수촌으로 바로 이동하고, 나머지 클라이언트는 KTX를 이용하는 ‘2중 입출국 수송 방안’을 마련하였다.

(평창 선수촌) 역대 대회 중 가장 컴팩트한 대회운영을 위해 패럴림픽 선수촌은 평창 선수촌만 단독 사용하며, IPC 기준과 국내 법령을 준수하여 패럴림픽기간 중 ‘8개동, 11층, 372세대 2,332베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중 전체의 49%인 ‘182세대, 436베드를 휠체어 객실로 확보하였다. 빙상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평창 선수촌과 강릉 경기장 간 왕복 수송서비스가 제공된다.

평창 선수촌은 3월 2일 사전 개촌을 시작으로 3월3일 공식 개촌하여 3월 21일 까지 19일간 운영된다. 선수촌 내 플라자 운영구역에는 375㎡ 면적의 휠체어 및 보장구 수리센터를 갖추어 장애인 선수들이 머무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자원봉사자)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반 참여를 원칙으로, 자원봉사자 6,009명(올림픽 14,259명)의 선발을 완료하였으며, 이중 장애인 참여자는 37명으로 장애인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하고자 노력하였다.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패럴림픽과 장애에 대한 이해증진을 위해 집중적인 교육을 시행하였다. 한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총 운영인력은 27,152명 규모이다.

(패럴림픽 성화봉송)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통해 전 세계인의 화합을 이끌어 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성화가 3월 2일 불을 밝혔다. 패럴림픽 성화봉송은 올림픽 대회에 이어 패럴림픽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행사이자, 국민의 성화 봉송 참여를 통해 전국에 패럴림픽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전 홍보 행사로, 패럴림픽 성화 채화지와 성화 봉송로 지역을 따라 펼쳐져 있는 대한민국의 특별한 문화 관광 콘텐츠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패럴림픽 유산으로 남기는 의미가 있다.

패럴림픽 성화는 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국내 5개 권역인 제주도, 안양시, 논산시, 고창군, 청도군을 비롯해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 등 해외도시와 서울에서 채화되어 총 8일간 여정으로 진행된다.

합화식은 열정과 화합의 불꽃이 모이는 ‘빛의 중심(Center of shining)‘을 테마로, 전 세계인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성화가 지나가는 도시마다 화려한 지역 축하행사가 펼쳐져 패럴림픽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등 붐 조성에 나선다.

서울, 춘천, 원주, 정선, 강릉, 평창에서 각각 열리는 축하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무대로 구성되며, 특히 장애인 예술단체가 참여, 다양한 콘텐츠로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를 연다.

조직위는 성화봉송로 구성 시 장애인과 노약자, 유아 동반 여행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전국의 ‘무장애 관광지’ 위주로 채화 도시와 봉송 도시를 선정했다. 봉송 수단도 장애인 주자가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반신 완전마비용 보조로봇 ‘워크온’ 등 최첨단 이동수단을 활용, 장애 극복에 대한 평창 패럴림픽의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렇게 모든 여정을 마친 패럴림픽의 성화는 3월 9일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되고, 3월 18일까지 10일 간 펼쳐지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를 열정의 불꽃으로 밝히게 된다.

(패럴림픽 개폐회식) 조직위는 개․폐회식 준비를 위해 2015년 5월 이문태 총감독과 동년 8월 부문별 감독단(연출 등 6개 분야 9명) 선임을 완료하고, 선수․관중 등 장애인을 배려한 ‘연출(안)’을 수립하고 세밀한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패럴림픽 개폐회식은 선수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대한민국의 열정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메시지로 진행된다.

※ 패럴림픽 개폐회식 주요 컨셉

❖ 개회식(120분)

- (테 마)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장애와 편견을 넘어 열정이 만들어내는 강인함, 아름다움을 표현한 패럴림피언들의 축제

- (프로그램)▴VIP 및 IPC위원장입장, ▴국기게양, ▴선수단 입장, ▴문화공연, ▴환영사(조직위원장, IPC위원장), ▴VIP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성화 점화, ▴불꽃놀이 등

❖ 폐회식(90분)

- (테 마) 우리가 세계를 움직이게 한다, ▴패럴림피언이 능동적 주체가 되어 세계를 움직이는 열정을 표현한 공존과 화합의 축제

- (프로그램)▴VIP 및 IPC위원장입장, ▴국기게양, ▴각국 국기 입장, ▴문화공연, ▴황연대성취상 시상식, ▴신임 IPC 선수위원 소개, ▴대회기 하기 및 인계, ▴차기 개최도시 문화공연, ▴폐회 연설(조직위원장, IPC위원장), ▴성화 소화 등

(입장권) 패럴림픽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3월 4일, 목표대비 입장권 판매율은 전체 22만매 중 23.3만매를 판매해 판매율 106%를 기록하며,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패럴림픽을 100여일 앞둔 시점의 입장권 판매량은 5.5% 수준으로 패럴림픽대회 흥행은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상황이었으나, 대회 50일을 앞두고 입장권 판매율이 70%를 웃돌면서 패럴림픽 만석달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

■ 올림픽의 열기를 그대로 : 패럴림픽 전환기의 굵은 땀방울

2월 25일 평창올림픽이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98%의 입장권 판매율을 기록하였고, 대회기간 중 12개 경기장을 비롯한 평창올림픽 플라자, 강릉올림픽 파크에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방문하여 평창일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러한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가 패럴림픽 개막식인 3월 9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올림픽 폐막부터 패럴림픽 개막까지 남은 기간 동안은 패럴림픽 성공의 마지막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 이다.

이를 위해 우리 조직위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업무 간에 전환은 최소화(Minimize)하고 인력∙물자∙시설 및 대회 look 등 각종 준비 업무의 통합은 최대화(Maximize)한다는 원칙아래, 853개의 전환기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베뉴 곳곳에서 많은 인력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창의 이러한 노력과 바람은 패럴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가 되는 역대 최고의 패럴림픽 대회가 될 2018년 3월 9일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현재까지 19개의 주요시설 중, IPC와 함께 16개의 시설별 패럴림픽 전환 및 접근성 준비태세 점검을 완료하였다. IPC 사무국을 총괄하는 자비어 곤잘레스 사무총장은 ①당초 수립된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②직전대회와 비교하여 ▴전환 일정과 ▴성취도 측면에서 매우 성공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③아울러 예기치 못한 폭설에도 불구하고 조직위 및 개최도시의 신속한 대응에 매우 만족하며, ④향후 교통약자 관중의 관람 편의를 위한 보다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이희범 2018 평창 동계대회 조직위원장은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은 패럴림픽의 성공이다’라는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며,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IPC와 정부, 개최도시 및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모든 기관의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내며 총력을 기울여왔다.

평창은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물리적․사회적 장벽이 없는 패럴림픽으로서 후속 국가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동계 패럴림픽의 롤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