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남북합의 긍정적 60.3% vs 부정적 31.5%
3·5 남북합의 긍정적 60.3% vs 부정적 31.5%
  • 국제전문기자CB(특별취재반) 김지성 기자
  • 승인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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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지역,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에서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발전’ 긍정적

여야 지지층 간, 중도·진보층과 보수층 간 인식 극명하게 엇갈려

국민 10명 중 6명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대통령 특사단이 발표한 6개 항의 남북 합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 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북한을 방문했던 대통령 특사단이 남북정상회담 개최,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북·미 대화 용의 확 인 등 총 6개 항목의 남북합의를 발표한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방북 특사단의 남북 합의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중요한 전기가 되므로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이 60.3%로 나타났다.

‘국제적 제재 모면을 위한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의 결과물이므로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31.5%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8.2%. 대부분의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3·5 남북합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여야 지지층 간, 중도·진 보층과 보수층 간에 인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먼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적 69.0% vs 부정적 22.8%)에서 긍정적 인식이 70%에 근접했고, 이어 서울(65.8% vs 26.6%), 경기·인천(60.8% vs 33.5%), 부산·경남·울산(59.7% vs 33.4%), 대전·충 청·세종(59.4% vs 34.1%)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대구·경북(긍정적 42.9% vs 부정적 41.4%)에서도 긍정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적 75.4% vs 부정적 17.9%)에서 긍정적 인식이 70%대 중반을 넘었고, 30대(67.3% vs 28.8%)와 20대(57.4% vs 29.9%), 50대(54.8% vs 39.3%)를 포함하여 60대 이상(49.5% vs 39.4%) 에서도 긍정적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긍정적 86.6% vs 부정적 9.8%)과 정의당(78.5% vs 21.5%), 민주평화당(63.5% vs 31.5%) 지지층에서 긍정적 인식이 압도적적으로 우세하거나 대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18.1% vs 68.6%)과 바른미래당(28.1% vs 53.0%) 지지층, 무당층(33.9% vs 49.3%)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대다수거 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적 85.8% vs 부정적 9.2%)에서 긍정적 인식이 80%대 중반을 넘었 고, 중도층(59.5% vs 31.9%)에서도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인식한 반면, 보수층(35.2% vs 58.4%)에서는 부 정적 인식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수)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 (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