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박수근미술상 서양화가 이재삼 작가 수상
제3회 박수근미술상 서양화가 이재삼 작가 수상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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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박수근미술상 시상식이 전창범 군수와 최경지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관외 초청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박수근 화백의 탄생일인 15일(목) 오후 2시 박수근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달 25일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윤범모)가 수상자로 선정한 이재삼 작가가 이날 시상식에서 조각상패(박수근의 ‘아기 업은 소녀’)와 3천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상한다.

또한 내년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갤러리 문’과 박수근미술관에서 이 작가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영월 출신으로 강릉대 미술학과와 홍익대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청년미술대상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2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이 작가는 목탄을 재료로 대나무, 매화, 소나무, 물 등 우리의 자연을 섬세하고 예민한 묘사를 통해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박수근미술상 운영위원회는 제3회 박수근미술상 수상 작가를 선정하기 위해 박수근미술상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한국미술의 현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추천위원 5명을 위촉해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추천위원들이 장기간 심층 리서치를 통해 추천한 총 24명의 수상 후보 작가들에 대해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6명)에서 심사를 거쳐 이 작가를 만장일치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심사에 참여한 최은주 심사위원은 “자연에 대한 작가의 감수성, 그리고 그 자연물을 여과해 드러나는 예술적 집약성에 대한 추구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천남 심사위원은 “향토적, 토속적, 한국적 전통과 내음을 목탄이라는 재료를 통해 집요하게 파고들며 시각화해냈다.”면서 “이재삼은 박수근이 담아내고 품어내려 했던 것과 부합하는, 정감을 투영한 작가로, 박수근과 그의 이미지에 근접한 작가”라고 평했다.

한편, 박수근미술상은 박수근 선생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현재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처음 제정됐다.

2016년 제1회에서는 황재형 화백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고, 2회 수상자는 김진열 화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