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조손가정 학부모 상담지원’ 프로그램 강화한다
강원도교육청, ‘조손가정 학부모 상담지원’ 프로그램 강화한다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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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상담 통해 ‘조부모와 손자녀의 관계성 회복’에 중점-

강원도교육청은, ‘조손가정 찾아가는 학부모 상담지원’이 조손가정 구성원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해, 올해도 조손가정 학부모 상담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조손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 지역사회서비스기관과 연계한 대상자 발굴, △ 조손가정 학부모 상담서비스 제공, △ 조손가정 학부모 위기 시 연계기관과 협력하여 상담 진행, △ 비슷한 문제를 가진 조손가정 학부모 지지집단 및 집단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로 그동안 상담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못 하고 게임에 빠지거나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의 생활 모습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조손가정의 조부모들도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사례가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 김모군 가정의 경우,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는 가출하고 할머니는 낙상사고로 인한 입원 치료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역교육청이 운영하는 Wee센터는 가정방문을 통한 심리 상담, 지역 기관과 연계한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현재는 할머니의 건강도 많이 회복됐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노인 일자리도 다니며 손자를 돌보고 있다. 

중학교 1학년 김모군의 경우도 조부모의 손에 길러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부모의 돌봄이 부족해 게임에 빠지고 학교에서 과격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꿈키움멘토단’ 활동 참여 기회 부여, 조부모의 개인상담, 심리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현재는 학생의 폭력적인 행동도 없어지고, 조부모의 양육방식도 일관성을 보이게 됐다.

도교육청 인권인성담당 김혜영 장학관은 “조손가정 학부모 상담 프로그램이 학생과 조부모의 정서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개인상담, 집단활동, 자조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부모와 손자녀의 관계향상에 중점을 두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