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두릅 한 개쯤이야
(기고) 두릅 한 개쯤이야
  • 엔사이드편집국
  • 승인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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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경찰서 수사과 박준호
화천경찰서 수사과 박준호

 

벚꽃이 흩날리고 따스한 봄기운으로 달콤한 졸음이 쏟아질 때, 누군가에게는 범죄의 유혹이 스며드는 계절 바로 지금.

산책길에 두릅, 눈개승마 등 새순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두릅 한 개쯤이야 하고 무심코 꺾은 두릅도 엄연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최근 화천읍 동촌리, 대이리 일대에서 두릅과 눈개승마를 불법 채취하다가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입건된 사례를 비롯하여, 산나물 절도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두릅, 고사리 등 산나물을 캐기 위해 군사보호구역이나 국유림에 침입하여 처벌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실제로 작년 강원 화천군의 한 지역에서 버섯을 따러 군사 보호구역에 들어가 군부대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된 사례도 있다.

화천 등 접경지역은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야산이 많아 자칫 산나물, 버섯 등을 캐기 위해 모르고 들어갔다고 항변하여도 법률의 부지(不知)를 인정하지 않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리고 밭에서 기른 농작물을 무단으로 채취하면 형법상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이제는 산나물 등 임산물을 무단으로 채취하여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하여 농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나에게는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