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 피켓시위 1000일 기념 기자회견 개최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 피켓시위 1000일 기념 기자회견 개최
  • 김지성 기자
  • 승인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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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앞에서 2024년 6월 12일 오후 1시 30분,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 피켓시위 10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가톨릭기후행동, 기후환경연대 등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투쟁의 의미와 배경,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 발표됐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공사는 2018년 1월 19일에 시작되었으며, 이에 맞서 삼척시민과 반대투쟁위원회는 6년간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특히 2020년 7월 14일 시작된 평일 피켓시위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1000일을 넘게 이어져 왔다.

반대투쟁위원회는 지난 2024년 5월 17일 삼척블루파워 1호기의 상업운전 시작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이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척블루파워의 운영은 매년 1,300만 톤의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여 기후 재난을 가속화할 것이며,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는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동해안권 석탄발전소는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가동률이 낮고, 최근에는 이미 가동 중인 발전소들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척블루파워는 상업운전을 선언했으나 송전 제약문제로 인해 실제 가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삼척블루파워와 포스코는 정산금을 받기 위해 상업운전을 서둘러 시작했으나, 이는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행위라고 비판받고 있다.

기자회견 후 오후 4시에는 삼척우체국 앞에서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장 김대건 신부의 집전으로 기념미사가 열렸다. 미사에서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는 삼척블루파워의 석탄화력발전 중단을 위해 1000일이 아니라 2000일, 3000일이 되어도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미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도 순차적으로 신속하고 질서 있게 폐쇄하며, 탈석탄으로 생긴 빈자리는 국가의 책임으로 빠르게 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과 기념미사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 반대 투쟁의 중요성과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을 알리는 계기로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의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