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양구수박 첫 경매에서 최고가 3만 원 기록
명품 양구수박 첫 경매에서 최고가 3만 원 기록
  • 김승회 기자
  • 승인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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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가격은 2만 선에 형성
올해 250여 농가가 137㏊에서 8220톤 생산, 82억여 원 소득 예상

  양구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수박이 오늘(23일, 월)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과 경기도 구리 농산물 도매시장, 강서 도매시장 등 수도권 도매시장에 첫 출하됐다.

오늘 출하돼 경매에 붙여진 물량은 4월 중순에 정식된 조기 재배 물량이 아니라 예년과 같이 5월 초·중순에 정식된 제철 수박이다.

오늘 출하된 양구수박은 당도 13~14브릭스(brix), 무게는 12㎏가량의 상품(上品)들로, 총 100톤가량 출하됐으며, 경매 최고가격은 3만 원, 평균가격은 2만 원 선에 형성됐다.

지난해 이맘때 열린 첫 출하 경매에서는 최고가가 2만5천 원, 평균가격은 1만8천 원 선에 형성됐고, 지난 주 출하된 조기 무가온 터널재배 물량의 최고가는 2만2천 원, 평균가는 1만9천 원 선이었다.

이달 들어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수박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매년 양구수박이 타 지역 산보다 수천 원가량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양구군은 경매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었다.

군(郡)은 올해 양구지역에서 250여 농가가 137㏊에서 8220톤가량을 생산해 82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구수박은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하며 육질이 단단해 타 지역의 수박에 비해 저장기간이 긴 장점이 있어 과일상인들로부터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타 작물에 비해 수확작업에 있어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들고, 재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며, 소득도 비교적 높아 농가들로부터도 인기가 높다.

한편, 군은 지난 2011년부터 과채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고품질 수박 생산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써왔으며, 2013년부터는 멜론, 곰취, 아스파라거스, 사과와 함께 수박을 5대 전략작목으로 선정해 하우스 시설 및 친환경 농자재 등을 지원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공동선별시설 규모를 2배로 증설했고,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 매년 재배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