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열목어마을,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국무총리상 수상
홍천군 열목어마을,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국무총리상 수상
  • 김아영 기자
  • 승인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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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군은 지난달 30일 대전광역시 소재 KT인재개발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제5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 참가한 내면 명개리 열목어마을이 경관환경 부문 국무총리상(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는 마을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 만들기 활동을 장려하고 그 성과를 평가․공유함으로서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여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전국단위 행사이다.

이번 콘테스트는 전국 3200여개 마을이 참가 신청한 가운데 각 시도별 예선과 농림축산식품부의 현장종합평가를 거쳐 경관․환경, 소득․체험, 문화․복지, 아름다운농촌가꾸기 등 4개 분야 각 시도 대표 20개 마을이 마을발전 사례를 발표하고, 주민 퍼포먼스를 공연하는 등 최종 경합을 진행했다.

홍천군은 콘테스트 참여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평가․발표자료 작성, 퍼포먼스 준비 등 내면 명개리 주민 30여명과 함께 노력해 왔다. 또한 강원도와 강원도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컨설팅 지원에 힘입어 도 대표로서 출전한 경관․환경 분야 전국대회에서 1위로 입상하면서 국무총리표창과 시상금 3천만원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내면 명개리(열목어마을)는 마을전체가 강원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문화재보호법과 백두대간 보호법 등 각종 법규에 의해 마을 내 개발이 규제되어 주민 모두가 힘들었던 과거에서부터 출발하여 새농어촌건설사업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자연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정화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게 된 사연, 주민 주도 마을 공동체사업을 통해 주민의 인식이 전환되어 마을의 위기로만 여겨졌던 각종 규제를 오히려 기회로 바꾸는 등 청정한 환경으로부터 마을의 경쟁력을 찾게 된 그간의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하여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마을에 거주하는 10세 이하 어린이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자연의 소리를 직접 육성으로 표현하는 아카펠라 형식의 창의적 퍼포먼스를 연출하여 심사위원 및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도 이번 대회에 큰 역할을 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이번 수상은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이룰 수 있었던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사업 및 주민자치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행복하고 풍요로운 마을을 더 많이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금년도 경관․환경 분야 1위(금상)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게 된 내면 열목어마을의 사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중앙일보사가 공동 제작하는 ‘마을만들기 우수사업 사례집’에 게재되어 전국 각지로 홍보될 예정이다.